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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최전선 / 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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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88회 작성일 18-09-17 09:14

본문

 

의 최전선

 


    정하해

 

 


여러 해 땅을 놓쳤던 것들
안으로 걸어 잠근 얼굴이 바짝 말랐다

 

죽은 행운목 뽑아내고
다른 화분도 몇 개, 여물대로 여문 꽃씨 심었다
살아나오지 않으면 그만이고

 

그러니까 꼬불꼬불 기어 나오는 불행으로부터의 기척
저 서러운 새끼들

 

봉숭아는 해가 오는 쪽으로 당장 달려 나가고
나팔 줄기는 아무데나 붙을 작정으로
점점 험악하다

 

저들의 분주한 삶이 한바탕 휘몰아치겠다는 생각보다
슬금슬금 내 안에서 놀겠다는 살림살이가
어쩌면 족쇄

목숨을 저리 저장해 놓고 쓸 수 있다면
목숨의 부레를 채우기 위한 뜨거운 식사자리 잠깐이면 되는 거다
멀리 떠나 있는 얼굴이 온다
꽃이 온다

 

잡히는 대로 선반이다 일요목연하게 살 한 점씩 걸어놓고
단시간 폭발시키는
그의 밖은 긴장이다


 

 

  

경북 포항 출생

2003년 시안》으로 등단

시집으로 『 피다』『 깜빡』『젖은 잎들을 내다버리는 시간』

『바닷가 오월을 펴냈다』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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