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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변의 카페 / 향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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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9회 작성일 18-10-10 16:09

본문

 금호강변의 카페

 

     향일화

 


감정 조절이 필요한 때이지요


화려한 시절이 그리운 퇴직자들이

습관처럼 찾아드는 강변 카페엔

뒹구는 추억의 음악으로

괜스레 서러움이 목울대를 스치면

휘청, 접질리는 기억의 통점

 

누구는 살아남았고

누구는 자폭했다는 풍문을 접하며

웃음이 멈춘,

병든 시간을 애써 밀어낸다

 

철새들 자맥질하는 강 중심으로

헝클어진 생각을 고르기 위해

도마뱀 꼬리처럼 이어지며

강 주변을 허우적거리는 차들

 

"확장공사로 무허가건물을 철거합니다."

 

강바람에 펄럭거리는 플래카드가

휘청거리는 퇴직자들을 닮았다

  

―《시와표현20188월호








              향일화..jpg
 

              시인, 시낭송가

              전국 시낭송대회 대상 수상 등 다수

              2011시와 표현등단

              시마을낭송작가협회 회장 역임

              시집 우체통의 눈물

              14회 다산문화제 최우수상

              7회 경기 노동문화예술제 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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