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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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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자은지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1회 작성일 18-09-26 05:59

본문

비상

                자은

 

숲 사이 황혼

일어 물들여가니

 

해 달 사이

바람 벗 되어 머물고

 

풀잎 숨어 노래하던

이름 모를 작은 벌레

 

땅 간질이며 피어오른 안개

작은 감로 풀잎 앉으니

 

마른 목

한 모금 적시고는

 

어둠 서서히 깊어가는

풀잎 사이 나와

 

한줄기 여명 빛 찾아서

석양 하늘로 날아오른다

 

빛의 자리 향하여

힘찬 날갯짓 한다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써 가을이 점점 깊어 갑니다.
제법 가을이 아름다워지는 계절의 아침
고운 시 비상을 잘 감사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추석 연휴 마자막 날도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ㅎrㄴrㅂi。님의 댓글

profile_image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산사에서
석양빛에
여명의 해탈하는
작은 벌레들도
노래하누나!

스님。
자주 오시어 좋은 글。
올려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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