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나오다가 / 박봉희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아파트를 나오다가 / 박봉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38회 작성일 18-03-06 03:20

본문

아파트를 나오다가 / 박봉희

 

나는 붉은 색으로 기소된다

 

늘 이 모양이다

 

태어나고 죽어

 

내가 더 많이 태어나는 계절이 봄인가

 

나는 저 순간을 벗어나지 못한다

 

붉은 탄성,

 

저게 본래 내 성질이었구나

 

붉은 색으로 도망친 내 생

 

내가 다른 계절로 태어난 적은 없었다

 

늘 이 모양이다

 

나는 나를 붉은 색으로 기소한다

 

이렇든 저렇든 나는 나를 벗어날 수 없다

 

맹인견을 따르는 눈먼 사람처럼 철조망을 따라 목맨

 

붉은 영혼들,

 

붉어서 끝이 없는

 

# 감상

 

철학자 하이데거는 말했다 "존재는  사색을 통해 언어로 온다" 고

무엇인가 생각 한다는 것은 어떤 인간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색은 좋은 것이다! 특히

돈 안들어 좋고,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좋고, 시비거는 사람이 없어 좋다

화자도 아파트를 나오면서 사색을 하고 있는  것인데,

- 나는 붉은 색으로 기소된다

- 나는 저 순간을 벗어나지 못한다

- 붉은 색으로 도망친 내 생

여기서 붉은 색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수수께끼 같은 시에서 화자는 독자에게 생각을 하게 만든다

벗어날 수 없는 인생의 어떤 굴레?

아니면 전생의 업보?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58건 9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75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11-24
375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 11-24
375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2 11-23
375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 11-23
375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11-22
375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 11-21
375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11-21
375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11-21
375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 11-21
374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11-21
374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11-20
374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 11-18
374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11-18
374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11-18
374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1 11-18
374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11-17
374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 11-17
374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11-16
374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11-16
373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11-15
373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1 11-15
373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11-15
373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1 11-15
373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 11-14
373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11-14
373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11-14
373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 11-14
373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 11-13
373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1 11-13
372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11-11
372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 11-11
372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 11-11
372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11-10
372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11-10
372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 11-07
372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11-07
372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 11-07
372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1 11-07
372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2 11-07
371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 11-06
371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 11-06
371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11-06
371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11-05
371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11-05
371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 11-04
371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11-04
371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11-04
371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 11-03
371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 11-02
370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 11-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