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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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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너의 밤 기도 / 오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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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73회 작성일 18-07-08 20:11

본문




영상제작 : ssun


    너의 밤 기도

    충혈된 눈에는
    맑은 날에도 물기가 고이므로
    그 눈빛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흔들리는 등불을 잡고
    너울너울 옷자락 펼쳐 앉는 그대
    아름다운 신전의 이름을 아직 모릅니다

    다만, 광할한 우주
    해와 달과 별 그리고 꽃들의 노래들을  
    눈물로 씻어
    맑고 깊은 물길로 흘려보내는
    마음이란 어디서 시작되는지...
     
    내막을 모르는 그들은 신비합니다
    내막을 아는 우리는 행복합니다
    그대의 밤 기도 듣는 지금은,
    미명(未明)... 


                                                    - 오정자




    ojjpoet.jpg


    춘천 출생
    백석대학교 신학과 졸업
    월간 <신춘문예> "수필부문" 및 "시부문" 신인상 受賞
    월간 신춘문예 동인 , 신춘문예작가협회 회원,
    월간 <문학바탕> 회원
    시마을 "커피예찬" 과 " 아름다운 포옹" 수필 우수작 선정
    시집으로, <그가 잠든 몸을 깨웠네> 2010년 레터북刊
    시마을 작품選集 <자반고등어 굽는 저녁> 等



    <감상 & 생각>


    그 祈禱는, 시 안에서 話者가 듣는 그 밤 기도는...

    가까이서 보다는 조금 떨어져서 봐야 하는,
    보는 것보다는 생각해야 더욱 아름다워지는, 對象을
    向하고 있음일까.

    어쩌면, 가장 깊은 그리움은 촉각으로도 시각으로도
    다 들여다 볼 수 없는 神秘의 베일 Veil 과도 같은 것일까.

    하지만, 분명한 (영혼의) 感覺으로 인식되는 그대라는 존재.

    하여, 내막을 모르는 그들의 마음이 신비한 것만큼
    그 (신비한) 내막을 아는 우리는 행복한지도.

    하얗게 밝힌 밤 끝에 未明의 이슬처럼 맺힌,
    그대의 눈물어린 밤 기도.

    차라리, 숙연肅然합니다.

                                                                  - 푸른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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