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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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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 있다/ 백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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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39회 작성일 18-08-20 09:40

본문

그런 날 있다 


백무산


생각이 아뜩해지는 날이 있다

노동에 지친 몸을 누이고서도

창에 달빛이 들어서인지

잠 못 들어 뒤척이노라니

이불 더듬듯이 살아온 날들 더듬노라니

달빛처럼 실체도 없이 아뜩해

살았던가

내가 살긴 살았던가


언젠가 아침 해 다시 못 볼 저녁에 누워

살아온 날들 계량이라도 할 건가

대차대조라도 할 건가

살았던가

내가 살긴 살았던가


삶이란 실체 없는 말잔치였던가

내 노동은 비를 피할 기왓장 하나도 못되고

말로 지은 집 흔적도 없고

삶이란 외로움에 쫓긴 나머지

자신의 빈 그림자 밟기


살았던가

내가 살긴 살았던가

 

프로필

백무산 : 경북 영천, 이상 문학상, 만해 문학상 수상, 시집[길 밖의 길]외 다수


 

시 감상

 

제목 그대로다. 그런 날 있다. 내가 살아있기는 하는가? 시쳇말로 난 누구? 여긴 어디? 라는 말과 같은 날이 있다. 분명 햇살은 그대론데, 해는 서쪽으로 지는데, 내 그림자는 여전히 나와 동행하는데, 햇살도, 서쪽도, 그림자도 모두 생소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누군가의 말이 생각난다. ‘우린 지금 어디로 가는지?’ [글/ 김부회 시인,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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