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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 고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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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현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25회 작성일 18-08-13 22:46

본문

[월간 조세금융 2018.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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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고성만

 

 

저기 저

푸른 비단을 구르는

진주 방울 좀

보아

깨고 싶지 않은

꿈처럼

나무 끝 잎사귀 위

사뿐 내려앉아

무지갯빛 밝혀주는

물의 방

속으로

들어가고 싶지만

손잡이가 없어

서성

서성이네

 

 

[감상]

비 온 뒤 나무이파리에 매달린

영롱한 물방울이 마치 푸른 비단위를

떼구르르 구르는 진주처럼 곱다

들어가고 싶지만 손잡이가 없어서 들어갈 수 없다는

시인의 마음이 순수하다 못해 아름답다

그 무지갯빛 맑은 방속으로

누가 감히 길을 낼 생각이나 하겠는가

(양현근/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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