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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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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5회 작성일 18-02-02 13:07

본문

소주 한잔

 

 

세차다

북서바람

냉골에 스며들어.

 

살얼음

소주잔도

내님 닮은 별빛이라...

 

짜릿짜릿

혀를 녹일

사탕 같은 입맞춤...

 

그대 곁에

머물고 싶어

애달픔 무너져 내린

숙취 같은 허기 주머니에 구겨넣고...

       

그대 투명한

술잔 속으로

저벅저벅 들어가니...

 

웬일로 새벽녘이

내님 품속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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