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봄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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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79회 작성일 18-04-10 15:37본문
봄 향
겨울이 왔다 간 창으로 걸어 들어 온 봄은
온통 꽃 향이다
연둣빛 순과 함께
숲은 부챗살을 펼치고
내 눈 속에 들어와 푸른 물결로 집을 짓는다.
편안함이 배어든
안온한 보금자리에서
서정으로 그린 형형색색의 화폭
저 지순하고 아름다운 목록 중에
제 발자국이 없는 꽃은 없다
세상을 환하게 갈아 입는 꽃차례
저마다 첫사랑을 부르며
즙 많은 화밀에 생기 돌고
그윽한 눈으로 수줍은 기다림이다
들릴 듯 말듯 발소리로
겨울 흔적을 지운 들꽃도
기꺼이 가슴을 열어 향기를 내어주고
냇물, 바람 소리 새들의 지절거리는
음악이 흐르는 풍경에
꽃잎 빛살로 환히 은혜롭게 여백을 채운다.
빈궁한 우리들 가슴속에서도
풀씨 뿌린 듯 꽃을 피운
꽃 닮은 미소가 햇살이 되었음, 싶다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 속에 들어와 푸른 물결로 집을 짓는다/
참 아름다운 표현이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목헌님의 댓글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맙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