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종이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4회 작성일 18-05-03 23:01

본문

종이책



묶고 나니

A4용지 댓장이었다

오래 눌러쓴 시들이었다


향도, 색감도 없는 

밥풀 같은 서적이었다


곱게 소화되지 못하고

입시울이나

소매 끝자락에 달라붙고 마는,

그런 생이었다


 

어울렸다,

수직보다는 수평이


세울수록

허물어지는 것이었다

무릎 꿇게 되는 것이었다


노란 은행잎, 오래된 

책갈피는

흉내조차 못낼 어느 문장들 사이에서

시퍼렇게 졸도했을 것이다


하얀 팔목에 

가지 하나 그려넣으면 

돋아나는


새빨간 단풍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