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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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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4회 작성일 18-05-30 16:37

본문

선유도/ 江山 양태문

 

 

푸른 바다에 펼쳐진 아기자기한 섬을

화폭에 담는다면 어떻게 그릴까?

내 진작 화공이 되었더라면

쪽빛으로 빼곡히 채웠을 건데

 

저 멀리 수평선은 하늘에 맞닿아

하늘인지 바다인지 모르는데

올망졸망한 섬 사이로 떠 있는 배는

세월을 낚는지 고기를 잡는지

 

희끗희끗한 머리로 이제 왔을까

보고 또 보아도 천하의 절경이라

그 옛날 신선이 놀았다 하니

오늘 하루는 신선이 된 것 같네

 

후들거리는 다리로 올라온 대장봉에

기암괴석은 숱한 전설을 엮고 엮어

만 사람의 가슴에 찡한 사연을 담아

먼 훗날도 이야기꽃으로 이어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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