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 ] 보호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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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77회 작성일 18-06-09 15:1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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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 ] 보호구역
은영숙
하늘을 찌를 듯 많이도 자랐구나
사계절 푸른 미음 고스란히
휘리릭 지나는 바람아 나를 아는가?
피 빛으로 물들었던 강산의 아픔, 목숨 빛깔
찰나 속에 갈피 못 잡는 방황 어디로 어디로
우두커니 날 지켜보던 미로의 요새
숨죽여 숨 고르던 팔닥 거리는 심장
어린 소녀의 눈물 연잎으로 연지곤지 꽃단장
바람은 가지를 마법처럼 흔들고
목숨 구걸한 생명의 은인 대나무 숲 보호구역
요새의 미로 밖에는 살벌한 전장 터
어느 지인의 널따란 대나무 숲이다
이산가족 된 아빠와의 기다림의 상봉, 꿈같은 만남
부녀의 공포의 설렘, 6,25, 역사는 말한다
포옹 안고 부녀의 서럽던 눈물 저 대나무 숲이여
진자리 마른자리 길러내신 부모님 사랑
대나무 숲 그림자 바라보며 오늘도 하늘에 계신
부모님 그리움 상기 하면서!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많은 대나무 사다리를 만들어
하늘의 부모님을 잠깐이라도 만날수 있다면
그러고 싶은 마음입니다
은영숙시인님
편안한 주말 맞이하세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기정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그 시대는 피난 대열에 서서 고향으로 먼저 보낸
가족들을 보려고 자전거로 부친이 내려 가셨는데
나는 교직에 잇었던 고로 홀로 남았다가
걸어서 걸어서 지인의 대나무 숲에 숨어 잇었던 간 떨렸던 기억
18세 어린 나이로 지금도 무서웠던 생각에 오곰이 저립니다 ㅎㅎ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임기정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나무에 간직된 사연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아픈 역사의 시간들을 품고 있는 대숲
바람이 불때마다 스쳐가는 기억이
선명하게 느껴져오네요
그 세월이 한순간에 흘러가듯이
사라지고 있으니 생은 하나씩 추억을 버리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절절한 글 잘 읽었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몸은 좀 나으셨는지요
날도 무덥고 한데 무리하지 마시고 조리 잘하세요~
따님의 쾌유와 시인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라리베님
사랑하는 우리 신명 시인님!
어서 오세요
풍전 등화로 나라의 국운이 낙하 될때
인간의 목숨은 파리 목숨처럼 가치 없던 삶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 때의 기맥힌 사정을 알 길이 없습니다
인파에 쓸려서 목표도 없이 걷다가 손을 놓처버리면 이산가족도 되고
18세 소녀의 어린나이로 초딩교사로 학생이 울면 나도 울고
애기선생이 운다고 교감선생의 놀림이 되던 그대 혼자 대나무 숲에 숨어서
아버지를 만나던 기적의 눈물은 지금도 공포와 희열의 추억입니다
하늘나라에 계시는 부모님께서 많이 고해의 여로를 헤처가는 딸의 아픔에
눈물 흘리실 것을 생각 하면 불효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하게 생각 합니다
혜아려 주시고 기도의 고운 사랑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주말 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하늘만큼 영원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