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12 ) 맑은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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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02회 작성일 18-06-10 08:52본문
12
맑은 속삭임
석촌 정금용
억센 삶의
굵은 핏줄 나팔꽃 넝쿨
한 번도 본 적 없는 누군가의 시선을 향해
찰나의 풍경을
백송이 입으로 속삭이는
바람도 멈칫하여 돌아서는
허공 난간에
길 없는 길을 갈 짓 자로 내쳐 걸어
굼틀거리며 떠 사는
가파른 생애
매미 잡으러 나선 아이처럼
여름을 떠돌다
구름다리 아스라한 어디쯤에서
바람이 띄우는
그네에 앉아
넝쿨진 삶의 마지막 아침을
푸른 낯 맑은 이슬로
말끔해져
왜 하필
눈에 뜨이는
툭 트인
허공으로 부르는 걸까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란 나팔꽃을 붉게 색칠했군요
결국은 보랏빛일 듯
덕분에 그 트럼펫소리가 트럼프 소리로 들리는 요즘입니다
보랏빛이길 희망합니다
도보다리의 넝쿨로...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테울시인님
이미지 색이 포릇해서 제목으로 벌근하게
칠했습지요 ㅎ ㅎ
빵빠래도 좋구요 >>> 빙그레 웃어도 쫑긋할 겁니다
꿈은 보라빛이 제 격인걸요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찰나의 풍경을 백송이 입으로 속삭이는..
기막힌 표현 앞에 시를 쓰시는 정성을 읽고 갑니다.
한 층씩 올라가는 나팔꽃의 지혜를 터득해 보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은 빛의 나팔꽃
닮은 목소리로 , 닮은 표정으로 속삭이는 아침나절
평온하시옵기를
고맙습니다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