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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3) 노을이 쉬어가는 고인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55회 작성일 18-06-10 10:03

본문

(이미지 3) 노을이 쉬어가는 고인돌

 

 

천년 고혼에 잠든 고려산

산자락마다 묻힌 고인돌은

아직도 혼백의 숨결이 가득한데,

 

저 멀리 펼쳐진 서쪽 바다

석양빛 발갛게 타오르며

개펄은 버려진 폐허의 등을 열고

짱뚱어 낯선 눈빛 연륙교를 응시할 뿐

 

배들이 쓰던 낡은 부표들만 썰렁

지나간 세월에 아픔을 되씹으며

고통과 즐거웠던 삶에 흔적들

흉물스럽게 변하며 버려져 있다

 

갈매기 더위 먹은 한낮은

식곤증에 짜증 난 울음 속에 날갯짓 

바다는 어쩌다 푸른 망막도 결절!

오랜 시간 묵묵부답 실어증에 걸렸을까?

 

현대 문명의 부질없는 아집과 야망

어느 곳이나 예외 없이 상전벽해

꿈을 주던 물결도 가교라는 이름으로

한 많은 상처의 골을 출렁이게 했다

 

지는 해를 바라보던 마음에 바다

온갖 개발도 거역한 고인돌의 숨결,

두 기둥 벌려진 아늑한 공간에

오늘도 석양빛 수줍게 숨바꼭질하는데.

 

☞고려산:강화도 하점면 소재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달래가  그렇게도  붉게 울어
푸른 바다도  따라 울어

천년 고혼
아린 폐허에  고인돌만  묵연히  >>>>  석양을 지켜보네

두무지시인님  멋들어진  풍월이  파고듭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화도에는 곳곳에 고인돌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무분별 한 난 개발로 흉물스런 현대의 도심 보다는
옛 것을 지키며 지는 석양과 함께하는 고인 돌의 아름다움을 써 보았습니다
다녀가신 발 걸음 깊은 감사를 놓습니다
오늘도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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