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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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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12회 작성일 18-07-28 20:54

본문

무한의 밤/창문바람

너를 놓친 후 내게 있어
밤은 무한과 같다.

너조차 잊은 채 
정신없이 짧은 낮을 보내고 나면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밤이 온다.

오늘 밤은 달마저 구름에 숨어 숨을 죽인다.
똑딱똑딱, 시계추 소리만 가득한 내 방.
티비를 켜도 영혼 없는 소리만 가득 찰뿐이다.

이 곳에 살아있는 소리라곤 헐떡이는 내 숨소리뿐.
길고 긴 이 밤 동안 그저 내 선택에
후회를 하다 지쳐 잠이 들 뿐이다.

내 선택엔 늘 후회만 남았다.
너를 위한다며 너를 보낸 선택은
결국 나를 죽이고 말았다.

눈두덩에 눈물자욱이 희미해졌을 때
너는 나를 찾아온다.
내게 있어 밤은 정말로 무한과 같다.

너를 보는 것에도 끝이 있듯
결국 무한과 같던 이 밤에도 끝이 있다.
이제 일찍 일어나 일하러 가야만 해.

눈을 뜨고 아침해를 맞아야 한다.
날 안아주는 너의 환영을 밀어내야 한다.
네 온도같은 이불을 걷어야 한다.

안되겠다, 역시.
조금만 더 나를 안아줘.

오늘은 아침밥을 먹기엔 많이 늦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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