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적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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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71회 작성일 18-08-03 09:35본문
이런 적은 없었어
석촌 정금용
작열灼熱이 새까맣게
서슬을 몰고와
바깥으로 나갈 엄두를 주저앉힌
타버린 벌판
이따금
멋모르고 찾아 든
방랑자만 눈에 뜨일 뿐
볕에 시든 풀숲에서
버티던 것들은
열 풍선에 휩싸여
모래알 부서지듯 메말라가고
휑한 도심에는
헛것을 본 의식만 남아
불구덩이를
죽은 자의
연옥煉獄 으로 착각한 채
이런 적은 없었다며
늘어진 허공만
힐끔거린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무더위가 언제 있었을까요?
밤이면 무척 괴롭습니다
에어컨을 켜도 조정이 안되는 실내 온도가
자연 앞에 무릎을 꿇는 현상 입니다.
뜨거운 불구덩이를 이기는 쇠를 달구는 전사의 기백으로
올 여름은 지내야 할듯 싶습니다
건강 하시고 가내 행운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죄하 듯 하는
연옥에 아예 몸을 맡겼습니다
고려산에서 권농가를 부르시니
경향각지가 푸르러집니다
부디 포도알처럼 싱그러우시옵기를
석촌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달이면 끝납니다ㅎ
길어 보았자 지깟 날씨가^^
이런 적이 없는 일들이
자주 출몰하는 나날이라
웬만해선ㅎ
그래도 건강 유념하시고
시원한 석촌님의 마음의 풍경
병풍처럼 펼쳐내시길요
힘내십시요ㅎ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목이 푸르다는 이미지마저
망각할 지경입니다
한뉘시인님 한껏 보양 든든히 하시옵길 ㅎ ㅎ
아무도 말릴 겨를 없는 나날
청수 한 바가지 끼얹어 주소서 ^^
고맙습니다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