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5) 노을은 파도를 잠재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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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11회 작성일 18-08-08 11:01본문
(이미지 5) 노을은 파도를 잠재우며
아득한 먼 기억 속에 출렁이는
눈뜨면 저 먼바다 건너편에
유년에 추억으로 떠도는 섬 하나
아직도 그곳에 형제들이 살아 있을까
오랜 연인처럼 가슴에 출렁이다
파도에 보일 듯 말듯 수평선 너머로
석양에 지는 해가 눈시울도 걷어가며
타오르는 노을과 함께 사라져버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새김질하지,
뽀얀 안개가 흐린 날은
망연한 그리움에 파묻힌 바다
고향을 깊은 심연으로 내몰고 갔지
잠긴 듯 저 너머에서 출렁이다가
파도는 이제나저제나 떠도는 이랑
어느 날 여객선도 한 맺힌 고동 소리
떠나간 발자국과 사연을 암시했는데
우연히 바라본 TV 섬 생활 이야기!
부부가 근무하는 초등학교 일상은
노을을 타고 뛰어놀던 유년에 언덕
학교 앞 정원처럼 소녀 하나 놀고 있었지
갈매기 눈이 풀려 한가한 날갯짓
바다도 한숨 돌린 고요한 휴식을
가끔 출렁이는 물굽이 따라
주위에 수많은 여(汝)가 눈물을 흘렸지
오매불망 따개비들도 서럽게
지나간 세월을 눈물로 고하기라도 하듯
외로운 섬 하나 어렵게 지켰노라,
붉은 노을을 향하여 얼굴을 붉히는데
적도선 사이 수많은 그리움
잡히지 않은 고향은 영원한 오아시스
소리칠까, 울어 버릴까?
밀려오는 파도 속에 설움을 듣는다
떠나간 우리 형제 언제 만날까
붉은 노을이 파도를 잠재우는 데도,
보고 싶음은 노을처럼 붉게 타들어 가는
그래! 새벽하늘 샛별처럼 우뚝 서 지켜보리라.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주에 떠있는 별도 대양의 한 섬이라 생각하면
이미지에 가까워 지는 듯한 느낌의 글이 됩니다.
섬은 항상 거기 있으면서, 사연을 담고 비우는 마음의 고향이지요.
입추가 지나도 좀체로 수그러들지 않는 폭염입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에 해외 이민자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늘 고향을 노을처럼 그리워 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내용으로 정리해 보았는데 역시 실력이 미치지 못합니다
늘 따스한 인정이 느껴져 감사를 드립니다
더위애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 도화지에
싯귀대로 색색이 뿌려 그렸더니
창파너머 고향 마루
창밖 노을이 너무 뜨겁게 타고 있네요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쩔수 없이 해외에 나가 사는 교민들의 아픔을 적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내용이 많이 빈약한 모습 입니다
무더위에 뜨거운 격려가 오히려 좋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 시절 그리움 일렁이는 옛 이야기
가슴 한 켠에 고인물처럼 고여있다가
일렁이는 것은 한 세월 흘려보냈기에
유년의 추억 아슴아슴 떠 피어나지요
엊그제 만났던 조카가 감기가 심하여
홍삼진액 한 달 분과 몇 가지 바리바리
싸 가지고 오며오며 가며 다녀 왔네요
중1 때 한 번 보고 이 번에 두 번째로
봤는데 변한 것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어릴 때는 웃는 모습인데 여전하나
달라진 것은 디즈니렌드에서 투정을
부렸던 기억인데 올곧게 잘 커주어서
제 몫 한다 싶어서 고맙고 부러웠네요
늙으면 젊은 날의 추억을 먹고 산다고
잠시 과거를 뒤돌아보게 하는 작품을
감상하며 언제나 한 번 고국 갈 것인가
그리움이 가슴에 아련히 오고 있네요
아직 제 아이들이 어려 움직이려면 눈에
밟혀 맘으로만 고향을 늘 다녀 온답니다
은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충분히 이해하고 남을 현실 입니다
모든 것을 다쓸 수 없지만 많은 생각을 하며 써보았습니다
이곳은 많이 무덥습니다
생활에 무탈한 일상으로 채워나가시기를 빕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별을 보면서
나이 들면 고국이나 고향을 그리워들 하지요
어릴적에는 손으로 별을 그으며
저 별은 내거야 하던
잘 읽었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변에 외국으로 이민을 떠난 세대가 있는데
오랜 세월속에 많은 그리움과 노년의 삶에 대해서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할지 갈등을 느끼는 모습 입니다.
과부하된 욕심이 앞서 내용이 좀 그렇습니다
잠시 시골에 갔다 지금 막 도착 했습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