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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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26회 작성일 18-08-31 23:13본문
풍경이 있는 소리
나싱그리
내 마음의
쪼그라든 운동장
옥수수빵의
배고픔을 상기시키는
수업종료를 알리는
종소리였다가
기차소리 잔잔한 교외마을
작은 교회당
지금은 금지곡이 된
새벽을 가르는 종소리였다가
그 해, 겨울에 서서
사당동에서 듣던
잊혀진 시인의
천 년 가락으로 남았다가
연례행사처럼 판 벌이는
불나방의 축제에
찬조받은
제야의 종소리로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정갈한 시입니다.
종소리 처럼 은은히고도 깊은
내공이 느껴지네요~~
좋은 시 많이 쓰시는 가을 되십시오^^
나싱그리님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부턴가, 詩가 좀 더 소통되지 못하고 많이 갇혀 있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시마을에 들러 다른 시인님들 시도 감상하며 제 詩想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소드,서피랑 시인님 건필하시고 좋은 가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