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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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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69회 작성일 18-09-08 08:13

본문

놀이터에서 / 테울




올망졸망 아기들
와락 뛰어들어 쓰다듬고 싶어지는데
지켜보는 젊은 여자 눈빛이 매섭다

따라 움찔해진 나
내가 낯설다

 

몸 둘 바,

봉숭아학당의 유체이탈이다

백로白露*가 희끗거리더니
노을조차 심상찮은
오늘

 


 

 

---------------------

* 백로白露 - 테우리 寸詩
하얀 이슬 같은 눈물 한 방울
한마디로 뚝 떨구고 싶은
詩의 節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들을 마음대로 귀여워 할 수 없는 세상,
노을도 놀리 붉게 홍조가 되는,
노그러운 틈새는 이미 막혀버린 세상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시인님 화이팅!
뜨거운 마음을 베푸시길....
건강 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녀유별처럼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세상의 잣대가 점점 칼날 같다는 생각
날이갈수록 날을 갈듯
냉랭해집니다
오늘은 백로
곧 추워지겠지요

감사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 전의 폭염과 백로 사이에
있는 두 풍경을 하나로 접합체로 내보이면서
시대상을 집어 넣어 다시금 환기 시키는
단담함과 시력이 주는 힘이 활기를 불러 일으킵니다.

김태운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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