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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퇴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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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85회 작성일 18-09-12 01:16

본문

첫 퇴근길/창문바람


안녕하십니까.

이것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 하루 온종일 했던 말이다.

낯선 이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던 방금 전에 비해

늦은 시간 버스 안은 고요하기만 하다.

 

창밖에 시냇물은 흐르지만 소릴 내지 않는다.

가을바람이 익어가는 벼의 머리를 쓰다듬지만

그 또한 소릴 내지 않는다.

 

참으로 고요하기만 하다.

마치 나보고 울으라는 듯이.

 

쿠궁 쿠궁, 쿠궁 쿠궁.

버스 흔들리는 소리에 숨어 몰래 흐느낀다.

 

힘들어서일까, 한심해서일까.

그래도 버텼단 게 대견해서일까.

눈물이 쏟아지는 이유는 복잡하고 또 미묘했다.

 

눈물은 낮에 흘린 땀방울 보다 훨씬 썼다.

서럽고 또 서럽다.

그래도 천만다행이다.

 

날 다독여줄 네가 있어서

오늘의 눈물을 털어낼 수 있다.

 

잘한 건 잘했다 말해주는 네가 있어서

내일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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