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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 비가悲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22회 작성일 18-09-25 11:36

본문

 

 

 

 

 

 

 

 

이별재 비가悲歌 /추영탑

 

 

 

산이 맑았으므로, 개울물도 밝아

바윗돌 솟구치고 물살 내려앉아 깎이고 꺾아

다듬은 몽돌은 물이끼도 껴입었으리

 

 

웅덩이 휘돌아 갇힌 송사리는 모여서

부챗살 체형으로 줄을 맞춰 군무를 출 때

빛나던 맨 앞의 왕송사리 눈망울

 

 

태양의 등 뒤로 숨어버린 슬픈 사랑

이별재에 이별 한 두릅 엮어 솔가지에 걸어두고

사람들은 새로운 이별을 기다리는데

 

 

드문드문 다복솔 키우는 너럭바위에 앉았다가

고향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무덤 하나의

기척은 듣지 못한 채 사내의 가슴에

다시 일어서는 이별의 예감

 

 

가방 하나에 이별을 둘둘 말아 떠났던 사내가

달의 천곽(天廓) 속으로 옛사랑을 찾아 재를 넘는 밤

 

 

그녀는 죽음에서 잠시 눈을 뜨고도

떨쳐버리지 못하는 이별이라는 이불 한 채 덮고

애 터지도록 뒷 모습의 그를 불러보지만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엇저녁  달에  천곽 속으로  >>>  쏟아지던  일억개의  눈망울이  >>  소망을 빌다

제각각에  울타리 속에서
몽돌처럼  물이끼 덮고    새우잠을  자더이다  ㅎ ㅎ

이별은  이미  하고 왔기에^^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에 있는 재(고개) 이름인데, 그 이름이 애잔하여 자꾸
손가락에 붓을 쥐어 줍니다.

얼마나 많은 이별이 있었기에... 그런 이름이 다...
사람들은 '이발재' 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름을 바꿔 부르는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ㅎㅎ 더 이상의 이별은 없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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