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17 ) 끝을 알 수 없는 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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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52회 작성일 18-10-07 07:50본문
끝을 알 수 없는 변태
석촌 정금용
작심하고 찾아
양지쪽에 흙 골라 토담 단칸에
행여 다칠 새라 사금파리 가려
행여 더딜까봐 포근한 부엽토 보료 깔아
알토란 앉혀
검불로 수북이 덮은 이불 안에
동티날까 잔가지 휘휘 둘러 파수를 세워
물살 모아 부챗살로 조곤조곤 무지개 띄워
잊은 듯 표 안 나게
학의 목 되어
행여 가셨나 갸웃 할 즈음에야
부시시 몸 일으키는
떡잎
쑥쑥 자란
초록 손에 수정을 모아
하늘 모르게 덮인 허공아래
초록기둥 사이
곧추 핀 꽃이라기 보다
드높이
황금 붓 저어
가을을 색칠하시다
황금 화관 쓰고 납시시는
마마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변태의 끝은 아름답습니다.
生의 한자락 기승전결이 옹골지십니다.
가열찬 창작의 열기 또한 옹골지시구요.
오랜만에 시마을 문고리를 당겨보니 마을이 온통 휘황찬란합니다.
석촌 시인님 뵈오니 더욱 반갑고 합니다.
석촌시인님의 시향에 젖어 휴일 아침이 행복해 집니다.
행복한 휴일되시길요. 고맙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꼴망태에 넣을 것 없으니
산 밤이나 주으러 가렵니다
당최 아니 오시니 궁금증이 >>> 폭죽처럼 터집니다ㅎ ㅎ
가을내내 대풍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극 정성한 결과물이 어쩌면 시인님의 평소 성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성으로 얻은 결과물이라 더욱 소중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인지 표지 꽃 봉우리가 더욱 빛납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당가에 심은 토란이 이미지 사진처럼 활짝 솟았지요
사방에 자랑했답니다
초록에서
저런 황홀한 변태라니요 ㅎ ㅎ
갈 농사 소담하게 거두셔요 ^^**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사또 출도요!!
귀하고 귀한 몸뚱이 금침도 깔아 주시구랴.
옆에 진돗개도 한 마리 보초도 세워두시구랴!! ㅎㅎ
변태라 해서 깜짝 놀랐네! ㅎㅎ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엉큼하셨구랴 >> 공연한 기시감으로 ㅋ
마당 앞에 토란꽃이 황홀했지요
절품이었지요 ㅎ ㅎ
초대 못해 송구합니다만 , 꽃이라기엔 작품이랄까요
고맙습니다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