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9] 백야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이미지 9] 백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29회 작성일 18-10-09 12:55

본문

백야



녹아 흐르는 만년설처럼 기억이 망각 속으로 흩어질 때쯤이면
우리는 그곳에서 만날 것이다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그곳

즐거운 겨울밤 얼어붙은 거울을 본다
거기 빙원 위의 별빛은 깨지면서 빛나는 물방울 같다

이렇게 마음 한 번 깨끗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흰 나비를 맞으며 술 마시는 저녁
우리는 쉽사리 취하지 못한다 겨울밤 속에는 나비가 운다
끊임없이 날아오는 흰 나비떼

언어의 빙점 위로
극지, 현존의 결핍 위로

가장 멀리 날아가 닿아 본 적
몇 번이나 있었나

머리칼 위에
속눈썹 위에
입술 위에

스치듯
적시듯
날아오는 흰빛처럼

언어의 취기는 거리의 어둠에 닿으며 녹아버린다

푸른 하늘 술병 속에서 월요일의 어둡고 긴 시간들이 쏟아지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1-27
7
산책자 댓글+ 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11-06
6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10-22
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9-23
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24
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20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8-13
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