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꽃 > 창작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창작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의 향기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미등단 작가가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등단작가도 가능)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일 1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치자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5회 작성일 18-10-12 00:17

본문

1.

치자꽃 피어오르는 날

나도 흉통胸痛을 갖게 되었다


치자꽃 피어오르는 날

치자꽃 치자꽃하고 불러주다가 나도 지난날 그 어디선가 시들어 빠진 폐, 가슴이 뻐근하여 그대로 바람 맞으며 너를 찾아갔던 날 있음을 기억하게 되었다 탱탱한 빗줄기가 그리던 사각형의 도시 너를 찾아갔었다 너의 가슴에 내 병을 옮겨주러 그러면 너는 울면서 내 폐 속 고인 고름을 핥아 주었다 바람 끝에 낯선 얼굴의 담장과 포도나무잎 쪼으는 날 선 표정 그 반짝반짝 빛나던 젖은 눈빛이 포도나무 그늘과 겹쳤다 날개 접은 귀뚜라미도 조용하였다 마주 비비는 날개는 젖은 침묵만을 냈다 너는 토움土音 섞인 황톳빛 쉰 목소리로 내게 마주섰다 그 어느 지점에선가 우리는 저 어둔 하늘을 걷어 낼 태양이 있음을 거부하게 되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너의 눈빛이 잉태하였던 격한 통증의 파도를 거스르며 폐렴肺炎 번진 나의 폐속에 촉루髑髏 눕히듯 너를 파묻었다 시간의 파편처럼 조각조각 쪼개진 너 육신은 부활한다지만 까맣게 소진해 버린 나의 거울


2. 

뜨겁게 달구어진 폐렴肺炎은 파초잎이나 토란꽃처럼 청아했다 또르르 굴러 가는 핏방울에 꽃가루가 비친다 수많은 꽃가루들이 저마다 한 마디씩 한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모든 꽃가루들이 병들어 있었다 모든 꽃가루들이 잘린 발로 나를 짓이겼다 꽃이 피어 오르는 그 순간부터 소멸로 질주하고 있음을 내 굳어 버린 혀가 찐득찐득한 피로 노래해 낼 수 있을까 잡아놓을 수 없는 노래가 가난한 집에 산다 내 심장은 너무 약하다 난자亂刺당한 황홀같은 꽃잎이 잠시 지상에 내려와 풍화작용처럼 나를 돌려놓으며 책망한다 가슴 깊숙이로부터 목으로 끒어오르는 나의 불면 군데군데 놓여진 촉루囑累마다 이름 모를 꽃이 핀다 버려진 내 삶의 예리한 협곡마다 그렇게 꽃이 진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9,987건 1 페이지
창작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10-19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3 12-26
9985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16:07
998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15:22
9983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13:57
998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12:21
998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11:50
998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11:34
997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11:32
997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10:39
9977
선잠 새글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9:51
997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5:40
9975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1:59
9974 불편한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1:31
997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10-20
997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10-20
9971
여는 노래 새글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10-20
9970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10-20
9969 삐에로의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10-20
9968
모과나무 새글 댓글+ 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0-20
9967
저녁 바다 댓글+ 1
반올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10-20
9966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10-20
9965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10-20
9964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10-20
996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10-20
9962
새벽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10-20
996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10-20
996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10-20
9959
우산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10-20
995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10-20
9957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10-20
9956 jihwa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10-20
995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10-19
995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10-19
995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10-19
995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10-19
9951 불편한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10-19
9950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10-19
9949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10-19
9948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10-19
9947
어떤 벽화 댓글+ 4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10-19
9946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10-19
9945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10-19
9944
언어의 벽 댓글+ 1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10-19
9943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10-19
994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10-19
9941
늦은 문상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10-19
9940
허전한 날 댓글+ 8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10-19
9939
까마중 댓글+ 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10-19
9938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10-19
9937
김장 배추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10-19
993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10-19
9935
기제사 댓글+ 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10-19
9934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10-19
9933
축복 댓글+ 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10-19
993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10-19
993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10-18
993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10-18
992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10-18
9928
가을나무 댓글+ 1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10-18
9927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10-18
9926
겨을 입구 댓글+ 2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10-18
9925
커튼을 치다 댓글+ 2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10-18
992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10-18
9923
족발 댓글+ 2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10-18
9922
마음의 추수 댓글+ 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10-18
9921
끝난 사람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10-18
992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10-18
9919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10-18
991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10-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