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의 기억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단풍의 기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53회 작성일 18-10-17 07:37

본문

단풍 기억       /       이 종원



 

 

더디 오는 단풍에

설악산 입구로 마중을 나간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추적추적 애매한 비가

백담사 마른 처마를 붙들고 있다

그도 이별할 누군가가 있어서

끊어낼 수 없는 깊은 한숨 되었다가

합장한 기도에 끌려와

기왓장 적시는 눈물이 되었는가

늘 푸른 소나무도 비를 쏟는다

고요 속 작은 외침

연서와 댓글들이 낙수로 쌓이면

시나브로 적시는 애련과 애틋

나도 같은 병을 앓고 있다

들어오렴

툇마루에 걸터앉은 인사를 시그널 삼아

해킹에 심장을 내어줄게

이별을 안아줄 사랑이 필요하겠지

나 또한 주인이 아니지만

갈빛 상의로 갈아입고 가부좌로 앉은 산

통째로 먹어버려도 좋아

그 속에 나 있다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악산의 단풍은 얼마나 멋질까요,
아직 한번도 구경 못했군요 ㅎ
흔한 풍경시와는 달리,
언어의 생기가 살아있어,
상큼한 느낌이 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섣부른 단풍맞이였습니다. 지금은 활짝 핀 불꽃을 볼 수 있을텐데..
다시 걸음을 놓기에는 제약이 많고, 다른 분들의 캡처를 들여다볼 수 밖에요..
2주일 전, 그 때는 비와 함께 가을회상을 담았을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단풍의 기억속으로 들어가
이종원 시인님의 시속에
살그머니 발 디멀어 봅니다
앗 벌거케 불들고 말았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울에서 좀 더 멀어진 시인님의 일몰에서 아니면 아침 일찍 골안개를 걷어내는 곳에서
또는 주말의 오후에 훅 들어서는 산의 초입에서 다시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가슴은 물론 얼굴까지 물든 저기님에게서 그동안 끊었던 흥취가 터져나겠지요..고맙습니다.

Total 34,270건 1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3640
 白石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2-03
33639
겨울 햇살 댓글+ 4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2-03
3363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2-03
33637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2-03
33636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2-02
33635
바보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2-02
3363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02
33633
이월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2-02
33632
붕어빵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2-02
33631
사랑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2-02
33630
위장 결혼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2-02
33629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2-02
33628
月響墨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2-02
33627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2-02
33626
유언 댓글+ 1
두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2-01
33625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2-01
33624
어려운 일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2-01
3362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2-01
33622
몽돌의 민낯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2-01
33621
뻥튀기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2-01
33620
삶 이야기 댓글+ 2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2-01
33619
멍울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2-01
33618
차와 길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2-01
33617
저격수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2-01
33616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2-01
33615
빈 방의 사내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2-01
33614
이황창미 댓글+ 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2-01
3361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1-31
3361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1-31
3361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1-31
33610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1-31
33609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1-31
33608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1-31
33607
겨울 억새 댓글+ 2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1-31
33606
떨어진 귀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1-31
33605
행복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1-31
33604
숲속의 교실 댓글+ 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1-31
33603
체취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1-31
3360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1-31
33601
시간의 책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1-31
3360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1-31
33599
칼제비 댓글+ 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1-30
33598
철월(鐵月) 댓글+ 1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1-30
3359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1-30
3359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1-30
33595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1-30
3359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1-30
3359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1-30
33592
사랑학 개론 댓글+ 4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1-30
3359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1-30
3359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1-29
33589
렌즈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1-29
33588
울림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1-29
33587
식탁의 세계 댓글+ 4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1-29
33586
기류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1-29
33585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1-29
33584
새벽시장 댓글+ 8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1-29
3358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1-29
33582
흰 구름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1-29
33581
겨울의 문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1-29
33580
반가사유상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1-29
3357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1-29
33578
사랑 (퇴고)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1-29
3357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1-28
33576
면도2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1-28
3357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1-28
3357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1-28
3357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1-28
3357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1-28
3357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1-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