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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생각을 묻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88회 작성일 18-10-17 10:18

본문

 

 

 

 

 

 

 

 

하늘에 생각을 묻고 /추영탑

 

부피만으로 채워진 만여 평의 연못에

푸른 잠자리가 날아들던 날

발코니까지 다가왔다가

이역만리 밖으로 밀려가는 하늘

 

한 쪽은 대양에 흘레붙어 떨어질 줄 모르고

다른 한 쪽은 망각으로 흘러가버린 저 세상의

끝에 곤두박혀

 

여섯 자도 못 되는 한 톨의 형상으로 서서

올려다 본 저 하늘

죽음이 몹시도 가벼워 보이는 작시 너머

하늘 밭에 뿌려놓은 구름들은 모두 어디로

흘러가는가

허공의 벽에 부딪혀 부서지는 종소리들

그 조각들은 어디에 쏟아지는가

 

에베레스트와 히말라야가 만년을 찔러대도

옹이 하나 생기지 않는 저 육중한 부피의 두께

 

별을 생산하고 알스는 판화 한 점

웃다 말고 울음으로 찾아가야 도달할 저곳

계절을 위로했으나 자신은 위로받지 못하는

낙엽의 체온을 가장 멀리까지 운구하는 곳

 

 

 

 

 

 

 

*희말라야에 고혼을 묻은 산악인 아홉 분의 명복을 삼가 빕니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팔 히말라야 산악사고!
고귀한 생명을 앗아가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를 드립니다.

별 한점 아득한 허공에 띄워놓고
아무런 말없이 돌아온 그들에게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더 많은 작품과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히말라야의 이름과 함께 영원히 잊지못할 고귀한 이름들입니다.
위험은 바로 목숨이었습니다.
그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햇볕이 이리도 좋은데 '집으로'
살아 돌아올 수 없는 영혼들, 고히 잠드시기를...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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