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기온의 무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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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06회 작성일 18-10-20 10:15본문
가을 기온의 무게는
쌀쌀한 기온을 몰고 다니는
가을에 날씨의 무게는 얼마일까
잎새는 발갛게 멍이 들고
벼 이삭 정중동 고개를 숙이는데
세월의 무게를 털지 못해
끌려가는 그놈의 중심이 무엇이길래,
날이 갈수록 점점 가라앉는
세상 무엇으로도 치유가 안 되는
밤에는 문틈을 소스라치게 흔들며
심술의 무게는 빈도가 높아져 가는데
떠나면서 애간장 태우는 소리는
계절을 지우려는 무게의 축(軸)이었다
한낮 따스한 볕에도 가볍지 않고
한번 내려간 눈금은 오를 줄 몰라
이마에 주름살은 빨래판처럼
눈망울도 쳐진 특유의 하회탈인데
바람처럼 무한대로 날 수 없을까
구름 위로 한 번쯤 치솟고 싶은
저 높은 허공에 날개를 펴 보는데
오늘도 한없이 낮게만 깔리는
어쩔 수 없는 가을에 사나이는
피난 열차 행렬에 휘말리는 초라한 현실인데.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기온의 무게가 열근은 넘직 합니다.
점점점 높아지겠지요?
건안하신지요?
인천공항에서 제천으로 넘어 왔습니다.
제천 날씨가 장난이 아닙니다.
염려지덕에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시말에 자주 못 뵈어서 아쉽지만요. ㅎ ㅎ ㅎ
바쁘다는 핑게지만요...
건강하시길 빕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건강도 틈틈이 돌아보시며 지내시기를 빕니다
제천, 내룩 지방이라 추위도 먼저 오는 것 같습니다.
건강이 우선이니까 잘 다스릴 줄 알아야 겠습니다
가내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씨의 무게가 버겁습니다.
염천을 죽자살자 헤쳐왔더니, 이제는 옷섶에 기어드는 찬바람이
힘겹습니다.
이래저래 주변의 변화에 시달리는 신세가 되었으니
동병상린이 아닌가 싶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요.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맞는 가을 속에 환절기지만,
웬지 낯선 기분 입니다
주말 가족과 평안을 빕니다
감사 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색을 온몸으로 벼르시는 >> 가을 사나이시라니
만연한 색에는 익숙하시겠습니다
사방 자연에 걸린 >>> 그림이 자못 뻐져들 듯 합니다**
바깥마다 산마다요 ㅎ ㅎ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기온은 한없이 가벼워 보이는데,
저의 마음은 천근 무겁습니다.
추색이 물든 산골에서 신음처럼 내뱉는 소리 입니다
주말 가족과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국의 쪽빛 가을하늘
무엇과 바꿀 수 있으랴
청명함에 마음 살랑 이면
시인의 맘에 노래하는 이들
이곳은 가을부터 우기철이라
늘 음예공간으로 덮여 있기에
한국의 가을 하늘 부럽습니다 누르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시 같지 않은 내용에 귀한 손님이 다녀가셔서
늘 송구한 마음 입니다
남은 주말 가내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