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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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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7회 작성일 18-10-23 19:40

본문

보아라, 저 비극의 축제를
서로의 아름다움이 절정일 때
치러지는 그들의 마지막을

타오르는 저들은 알고 있을까
피어오를수록 가까워지는
황홀한 헤어짐을

잘 가라는 배웅 없이
'툭' 짧은 외마디 비명과
묵언의 손짓만이 전부인
그 이별의 축제를

타오르던 우리는 알고 있었나
디딜 때마다 부서질 흐느낌과
떨어진 자리에 돋아날 그리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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