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같이 한잔 하실라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나와 같이 한잔 하실라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68회 작성일 18-11-06 06:54

본문

나와 같이 한잔 하실라우?

스펙트럼


 

영수 아버지는 오늘도

잎을 떨군 가지처럼 외롭기만 하다네요

거친 풍파를 헤치고서 여기까지 왔는데

안주머니 사정은 여전히 팍팍하기만 하고

송곳으로 가슴 쑤시는 청구서는 날아오고,

 

빗방울 톡톡 내리는 우중충한 저녁

퇴근길, 마을 어귀 시장 통에서

봄비내 집 과수댁 해물파전

구수한 냄새에 발목이 잡혀

막걸리 한 사발과

파전 한 조각에 빈 배 속을 채우니

절로 젓가락 장단 맞춰 어깨까지 들썩이며

흘러간 옛 노래를 구수하게 부르네요

노랫가락에 얹힌 연분은 빗소리가 머금고 가고

못다 피운 꿈은 태동의 몸부림을 간직한 채

칼 빛 바다 속으로 닻을 내린지 오래

그러나 가족이 있어 살아간다는 영수아버지

지금은 티끌도 잠이 드는 시간

텅 빈 가게에 혼자 남은 영수아버지가

술에 취해 과수댁에게 말을 건너네요

 

나와 같이 한잔 하실라우?”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뱃속은  끝 모를 시궁이겠으나

가슴은  재만 남게 타 들어가야  바다가 되어
누군가를 태울 수 있겠지요

늦가을 만큼 요
술이 필요한 계절이긴 합니다만
고맙습니다
석촌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도 건너지 않고 시 창작에 전념하시는 시인님을 보면
참 부럽다는생각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시에 취하니 이태백이 따로 없소이다^^.
자주 들러 웃겨좀 주이소, 시인님
지가 요즘 취하고 싶을만큼 기분이 별로거든요

고맙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에 취하는 사람들이 붉어지는 것처럼 시의 색깔도 향긋하면서 영수 아버지는 하루를 잘 건져올리신 것 같습니다.
막걸리와 파전의 힘이 아니라 깊어진 가을의 힘이라 믿고 싶습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이맘때면, 계룡산 단풍구경가면 늘어선 식당가에서 파전 냄새가 진동하지요
운 좋으면 계곡쪽에 자리를 잡고 동동주 한잔에 파전을 먹으면 기분 최고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Total 34,500건 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29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3-31
34289
나의 행복은 댓글+ 3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3-31
34288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3-31
34287
기도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3-31
34286
꽃샘추위 댓글+ 5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3-31
34285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31
3428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3-31
34283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3-31
34282
도심 속 촌놈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3-31
34281
Why, I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3-31
34280
교살 당한 시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3-31
34279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31
34278
별이 댓글+ 1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3-30
34277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3-30
34276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3-30
34275
봄비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3-30
34274
봄마중 댓글+ 2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3-30
3427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3-30
34272
삶에 행복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3-30
3427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3-30
34270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3-30
3426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3-30
3426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3-30
34267
혼밥 댓글+ 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3-30
34266
그 사람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3-30
34265
불타는 공부 댓글+ 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3-30
34264
간장게장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3-30
34263
부활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3-30
34262
벚꽃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3-30
34261
질경이 댓글+ 1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3-29
3426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3-29
34259
벚꽃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3-29
34258
벚꽃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3-29
34257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3-29
34256
커피나무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3-29
3425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3-29
342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29
34253
글자의 비명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29
34252
목련화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3-29
34251
소신 댓글+ 1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3-29
3425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3-29
34249
당신이기를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3-29
34248
당신은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29
34247
별칭, 고구마 댓글+ 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3-28
34246
저녁나무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3-28
34245
홍매화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3-28
34244
소금 댓글+ 1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3-28
3424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3-28
34242
雨中訪花 댓글+ 1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3-28
34241
텃밭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3-28
34240
거울 (민경) 댓글+ 2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28
34239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3-28
34238
님의 그림자 댓글+ 2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3-28
34237
봄비 우산 속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3-28
3423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3-28
34235
봄의 노래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3-28
3423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3-28
34233
봄날 같이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3-28
34232
진달래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3-28
34231
무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3-28
34230
진주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3-28
34229
초승달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3-27
34228
방심(放心) 댓글+ 1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3-27
34227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3-27
34226
물방울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3-27
34225
벚꽃을 보며 댓글+ 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27
34224
사이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27
34223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3-27
3422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3-27
3422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3-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