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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의 뒷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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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18-11-14 16:08

본문

그늘의 뒷편


쓰러진 자전거를
바닥에 잠시 기대어 있다고 해두자

절벽 끝 울타리는
낭떠러지를 등에 진 채, 되돌아오는
다친 파도라 적어두고

차고 질긴 검불 속에 살면서도 단 한 번
긁히지 않는 새들에 대해
오늘은 잠시 묵상하기로 하자

낯선 기울기로 여물어 가는
날선 그림자에도 나는

쉽게 베인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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