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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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12회 작성일 18-11-16 10:44본문
도시의 밤
복잡한 도시의 밤이여!
온갖 사람들 삶의 터전
불야성 속에 출렁이는 파도
수많은 불빛이 축복하듯
건물마다 번쩍이는 계급장을 달고
오가는 사람 호령하는 지휘관 모습
하루가 달뜨게 부르튼 발은
걷기도 허기져 돌부리를 차는데
부어라 마셔라 해볼까, 이 밤이 새도록
술술 슬퍼진 가로등 불빛 따라,
계급장 없는 하늘에 수많은 별빛
숨을 고르며 도시의 밤을 지켜보는데,
을씨년스러운 콘크리트 다리 아래
아직도 세상을 등진 노숙자의 간절한 라이터 불빛
얼마나 밝아야 출세의 척도일까
죽지 못해 뒤처진 현실에 벽
콘크리트 바닥에 자리를 펼쳐야 했다
세상에 어떤 목마른 절규도
술 한잔에 잠시 정신이 흔들리는
도시의 밤은 허구로 포장된 어둠이다
영원할 수 없는 인간의 마음에 빛,
새벽녘에 모두는 빠져나가 버린
쓰레기가 유빙(流氷)처럼 널린 도시를
새벽 별이 실망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때 밤무대에 섰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영동에 밤거리를 종횡무진 휘젖고 다녔었죠
속칭 밴드기획사죠
그 밤거리는 화려한것 같지만
텅 빈 거리였지요
있는자와 없는자의 영동거리는
가식과 과신이 춤추는 거리였어요
시인님의 시샘을 접하며 잠시 과거를 회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셨군요!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텅 빈 생활,
밤은 누구에게나 포장된 꿈이 꿈틀대는 것 같습니다
유년에 힘든 기억이 지금 삶은 채찍하는 촉매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툰 글에 따뜻한 마음을 느낍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시의 밤은 포장된 어둠이다///
공감합니다
악마들의 소굴일 지도 모르지요
빈부가 적나라한...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시의 밤을 시 한줄로 표현은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맛보기라도 한다는 생각으로 근처를 배회 해 봅니다
다녀가신 흔적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거리 속에 시어 낚아 채어
시대적인 목마름과 갈급함의
절규 사유체로 걸러 규탄한 시
안타까운 현실속에 화자가 된
슬픈 눈빛의 새벽별, 탄식으로
인간 세계 속성 고발하고픈 맘
시인의 오감 통해 파헤쳐 질 때
한편의 시가 세상에 나르샤 해
읽는 이 힐링되며 각성한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지 잠시
생각에 잠기어 머물며 그것이
인간세계이나 이생의 길에서
자신의 행한 업적대로 받을
나의 영원하신 기업 바라며
하늘 빛의 환희 새겨봅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옵소서...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변치 않은 글에
세심한 답글 감사 합니다
좀더 다듬고 잘 쓰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해 보렵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시에 불빛이 허구로 포장된 어둠이라
영원할 수 없는 마음에 빛이라
서리 내린 아침이 매몰차지만 >> 시선이
따스하게 다가섭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시의 밤은 희노애락이 춤추는
세상일 것 같습니다.
저가 그걸 어떻게 알 수는 없지만 생각나는 관점을 정리 해봅니다
다녀가신 흔적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