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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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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91회 작성일 18-11-21 11:48

본문

 

 

 

 

 

 

 

 

 

 

추영탑(秋影塔) /추영탑

나 실핏줄 벋은 이곳이 내 땅인지

남의 땅인지 몰라서

뉘엿거리는 가을볕에 허름한 허리를 맡린다

 

가을 그림자는 탑을 쌓는지 허무는지 몰라

가을비 내리는 날을 피해 돌 하나 더 괴는데

한 철이 걸리는 것이다

 

구름 한 덩어리 돌 되어서

탑 위에 앉았다 스스로를 허물어 떠난다

 

가을은 언제나 사라지기만 하고, 기다리지 않아도

다시 돌아오기만 하는데,

탑은 가을빛에 잔뿌리로 서서 아직은 무너지지 않아

 

 

그림자로 쌓은 탑은 언제나 그림자 밖에 서서

자신의 그림자를 찾느라 가을을 놓친다

술 한 잔 생각에 탑 안에 차린 소반에 앉아

술잔을 밀쳐둔 채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인데

 

곤궁하게 쫄아든 가을빛을 마시며

보석이 많이 숨겨져 있다는 어느 유명한 탑 옆에서

탑 같은 탑이기를 흉내 내는 나는 秋影塔,

 

영원히 바뀌지 않을 어느 한 계절을 사랑하며

발등에 내려앉는 내 그림자에 한 줄 글을 바치고

남이 불러주지 않는 나를 데리고

가을 속으로 깊이 깊이 들어가는 것이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혼절 할만큼 상큼 달콤한 시 가을 탑 그림자에 기대어
한숨 돌리고 갑니다

그 탑 아래에 수 많은 인파가 쉬고 또 쉬고 떠나는 아쉬움
멀거니 바라보며 그 그림자 따라 가보는 그 길......탑그림자가 너무 깊어서......

잘 쉬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행복 하시옵소서
추영탑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의 닉으로 글 한 줄 써보았는데
그리 맘에 들지는 않는군요.

그림자 밖에서 보는 그림자가 왠지 곧 허물어질 것만 같아
수수깡 지줏대 하나 세워 봅니다.

영원히 가을 속을 거닐다 떠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름으로 지은 시가 돋보이는 오늘 입니다
무슨 주제도 잘 어울리는 실력을 인정해야
할듯 합니다

부단한 창작에 노력이 있었기에 충분하리라 믿습니다
더 많은 건필을 기대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에 한 번 써 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한 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글이란 게 쓸수록 어려워 지니 언제나 마음에 드늘 글을 쑬 수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그날이 언제일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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