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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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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28회 작성일 18-11-2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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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 신광진

 

믿음은 작아도 하늘을 바라보며 속삭임
맑은 이슬같이 자신을 거짓 없이 털어내고
새롭게 단장하고 시작하는 하루의 중심


자신을 지켜주는 바른 정도를 잃으면
살아가야 할 의미도 잃어 우울할 것 같다
아무리 큰 소리도 뒷동산에 울리는 메아리


관심도 없는 일들이 심장이 터질 만큼 좋을까
문밖에 부끄러운 시선도 마음을 다잡는 기도
일이 안되면 자신을 탓하면서 더 아프게 채찍질


일하는 행복도 없다면 마음의 샘물이 솟아날까
다른 세상을 보듯이 어두워지는 마음의 하늘
눈을 감고 마음을 닫고 참새의 친구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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