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초하룻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섣달 초하룻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81회 작성일 18-12-01 12:10

본문




섣달 초하룻날

 

석촌 정금용

 

 

 

새벽같이 마당 쓸다

동치미국물 간 보러 들락거리다

기관차 화통 삶아먹을 듯 짤짤 끓는 주전자 지켜보느라

밥상머리 허전함에 젓가락 엇나가


달랑 남아

기운 빠진 섣달 초하룻날 아침

 

삼베 속곳 방귀처럼

어느 틈에 빠져버린 일련에 시간들

생활 속에 빛바랜 잔재들

 

부를 때마다 잰 걸음 쳐

잡는 순간 빠져나가는 시간은 시간에 쫓기는 도망자

 

쫓기는 일상은 뒷모습도 서두르기 일쑤

우중충한 공간에서 색감이 휴식을 취할 때

 

돌아보거나

뒷걸음 칠 줄도 모르는

한 해에 꽁무니를 붙들고 늘어져

 

미련만 짭잘하게 뒷맛 담기는  생에 

거푸집 허물어진 틈에

회색 걷어  청록이 기다리는 줄 미리 알아

 

허물이 도사렸다 빠져나갈 

새날 선명한  또 다른 얼개로


부산한 한나절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월 월 장원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더 큰 명예를 위한 글 내용이 신선 합니다

언제쯤 저는 시인님의 흉내를 낼 수 있을지 부럽기만 합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그리고  황감한 말씀 거두셔요
함께하는  광장이  한껏  소중합니다
성원에 늘 감사드립니다

따스한 주말  머잖은 년말  푸근하시기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월 장원 저도 축하드립니다
섯달 초하루부터  다시 부산스러워졌군요
한 해의 꽁무니 잘 추스리소서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몸통보다  지느러미가  완강한 법입니다
한 해가  지려는데  거저야 되겠습니까,  찧고 빻아야겠지요 ㅎㅎ

왕성하신 필력에,  우뚝한 필향에  박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베 속곳 방귀처럼 시원스레 읽혀내려가니
섣달 초하룻날이 다 가버린것이 아깝지가 않네요
아참 오늘이 가기전에 시월 장원 축하드립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절이 아니어서  좀 그렇긴합니다마는
지나고보면 세월이란  허망한 흐름인지라

신년 설계  소담하시길...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 월의 장원에 등극하셨으니
섣달 초하룻날도 심상치 않습니다.
짝짝짝 축하 축하드립니다.
이제 본격적인 동장군과 싸워야 하니
기체만강하시길 바랍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머잖은  돼지 해에  >>>  복돼지를  가득 안으실 터이니
그때 박수 몽땅  되돌려 드리겠습니다ㅎ ㅎ

벌써  망년이라 
가속하는 생에 바퀴가  너무 서두르는 것 같습니다
엄동에  청청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Total 25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
하얀 절망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17
2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4-01
23
오래된 낌새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3-06
2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9-01
2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8-23
20
오래된 싸움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11
1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8-01
1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01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11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0-01
15
잎의 길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01
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11
1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12-16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12-05
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10-16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9-22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9-03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8-29
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8-07
6
붉은 침묵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7-03
5
상추쌈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6-11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6-05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5-13
2
오월의 구름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5-03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4-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