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42회 작성일 17-09-03 23:16본문
못질 / 안희선
너, 웃기지 마
하늘과 땅은 아무 이상이 없어
깬 꿈의 모서리에서 망치를 든다
퍼렇게 멍든 세상과 사람의 벽에
한시도 믿을 수 없는 삶이
외면하듯 걸린다
서툰 못질에 피 흘리는 손가락,
벌써 곪아간다
- 마땅한 아픔도 없이
<note>
* 매일 산다는 핑계로 세상과 사람 벽에 못질을 하는데 - 꼴에 남들 못질 하는 건 뭐라 해대며
그 못질 끝에 정작 내 손가락 곪아 터지는 건 모르는, 나 자신에 대한
반성문이라 할까
댓글목록
홍수희님의 댓글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그대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이치.....
그럼에도 잠깐만 아하! 그렇구나!하곤
잊어버리는 것이 또 사람인가 봐요...쓸쓸한........^^
(요즘 건강은 어떠신지요?;; )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다지 염려를 안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웃음)
그냥, 호흡하며 지냅니다
위에 주신 말씀..
그런데요,
사람에게 망각이라는 건
신이 은혜롭게 부여한 선물이란 생각도
귀 빠지고 머리 털 난 후에 모든 걸
다 빠짐없이 모조리 기억하고 있다면,
그것처럼 골 때리는, 골 부서지는, 일도 없을듯요
저 같은 경운 아마도 머리가 폭발할듯
지난 여름은 어떻게 지내셨나요
여름이가 말하길, 자긴 하이얀 시인님 덕분에
간신히 지냈다고 하던데 - 여름이, 지가 겨울될 뻔 했다구 하믄서
아무튼, 사는 동안엔 건강하게 제일이에요 (누가 뭐래도)
감사합니다
머물러 주셔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