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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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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39회 작성일 17-09-03 23:35

본문

아프다 / 아이미(백미현)

 

이제 그만 헤어져야 하는데

잡은 손 놓을 수 없는 사랑아

헤어질 운명이라면 보낼 수밖에
헤어질 사랑이라면 잊을 수밖에..

 

어둠을 가르며 날 선 바람이 불어 갈 때

가슴에 스며든 멍은 퍼렇게 물이 들고  

볼을 적시며 흐르는 눈물은 비가 되어 내린다

처마 밑 비를 긋고 서서

그렇게 당신을 보내야만 했는데..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안녕하며 돌아서는 당신보다

남아있는 내 가슴이 더 시리고

떠나가는 당신보다 내가 더 아프다..

 

오늘도 당신 떠난 텅 빈 거리에

그날처럼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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