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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잘란 맛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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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3회 작성일 18-12-06 07:44

본문


담뱃불을 붙이려는데

라이터가 뜨겁다

가만히 들어보니

액셀러레이터 역할 하던 손잡이가

부싯돌 역할 하던

톱니바퀴에게 핀잔준다.

네가 아무리 요동쳐도

내가 눌러주지 않으면

너는 무용지물이야

기분이 가라앉아있던

노란 플라스틱 탱크 속에 갇혀있던

가스 가 발끈한다.

너희들 가스 없이

불 켜지는 라이터 보았어,

그때 심기가 불편한

심지가 하는 말

가스의 말도 맞지만

심지 없이 불붙이는 라이터도 있는감

라이터돌이 질세라 톡 쏜다

잘들 노네!

돌 없는 라이터도 존재 하는가

-

언짢아하던 주인

라이터를

던져놓고 나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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