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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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10회 작성일 18-12-14 08:37본문
겨울이 주는
발칙한 발상으로 서리꽃이 피었다
겨울을 정복한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놓고
조각난 푸르스름한 빛들이
웅크리고 기댄 체 고요를 불러 모으고 있었다
날카로운 미소는
야성을 지닌 채 백야를 일으킨다
살풋한 바람에도 날을 세우며
겨울을 막아서는 고목들
청아하게 울려 퍼지는 피날레는
겨울이 빚어내는 탄성
겨울 축제는 이곳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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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대 고대하던 겨울은 아니지만
시작과 끝을 마무리하는
준비 운동처럼
기가막힌 장식을 하고
끝도 맺는
가장 높은 데서 가장 낮게 꽃을 피우죠
정신이 번쩍드느 차가운 아침에
빛나는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선아2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학교 시절에 추운날 등산을 한적이 있었지요
발을 동동 굴리며 올라간 자리에 그 멋진 광경이라니
그곳에서 먹던 라면 맛은 아직도 잊지 못할 그리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몸살로 정신없이 알았던 기억이 더 컷던지
다시는 가보지 못한 겨울 산행이었어요
지금은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좋은 상고대
이렇게 찾아주심에 감사를 드려요 부엌방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빙이라고도 하였으니 풀이나 나무에 피는 얼음꽃이겠지요.
세상에서 가장 서늘한 꽃!
아무리 수려하고 아름다워도 두고 볼 수는 없는 단명한 그 꽃! *^^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그 꽃이요 .....서리꽃
산을 점령해버린 그 꽃 맞아요 추영탑 시인님......ㅎㅎㅎㅎ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제되 표현이 겨울 풍경을 능가하도 남습니다.
서리같은 차가운 예지력이 돋 보이는 시 입니다
건필을 빌께요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찾아주시고 용기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고대의 눈부심이란 등산해 본 사람들이 아는
자연의 신비로움으로 무엇으로 전할 길이 없지요.
이것을 직시 하시는 그 마음 속에 있는 신비로움을
다시금 보게 됩니다.
선아2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미흡한 마음을 읽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원도 어느 산골짜기에 풀섶에서 보았죠
겨울 한가운데 가부좌틀고 기세등등 설어 있는 서리꽃!
어찌 말로 다 표현하리요.
참으로 아름답던 기억이 납니다.
그 만큼 선 시인님의 시산맥이 제 가슴에서 굼틀거립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짧은 글로 그 아름다움을 다 표현하지 못하는것이 안타까움이지요
이렇게 찾아 주셔서 함께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