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간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여름이 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76회 작성일 17-09-01 11:39

본문

여름이 간다

                     金然正

 

조석(朝夕)으로 바람이 다른걸 보니

여름 기운이 다하였나 보다

 

밝았던 새벽기도(祈禱) 길이 어두워진 것을 보니

여름 태양이 곤하여 늦잠을 자고 있나 보다

 

과일상점 진열대 위에는

더 클 수 없는 수박과 복숭아 곁에

성급한 가을 손님 포도송이가 기웃거리더니

이내 한 자리 차지하고 주인 되려 한다

 

여름날 폭우도

무덥던 마파람도

뜨거운 불볕도

부지런한 농부의 손길도

제각기 수고를 다 했구나

짙푸른 산야(山野)마다 열매가 가득하고

오곡(五穀)은 쉬이, 쉬이 익어만 간다

그래서 참 많이 고맙다

 

여전히 한 낮엔 땡볕이 기승하고

쟁쟁한 매미 울음소린 귀를 때리지만

이는 남은 힘 다해 연주하는

계절의 끝자락 마지막 장 휘날레!

 

나는 아직 예 있는데,

한 계절은 이렇듯 제 할 일을 다 하고

숨 고르며 저만치 서산에 걸려 있다

 

휘익~!

바람이 불어와 졸음을 쫓아내

눈 비비며 무심코 바라본 하늘가엔

구름사이로 코발트빛 깊은 창공이

멋진 미소로 인사를 한다

 

찬란했던 여름이 간다

여름날이 가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547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4-19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66 12-26
34545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6 08-14
34544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9 08-07
34543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7 05-16
34542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5 11-22
34541 시세상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6 10-20
34540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2 03-05
34539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6 04-27
34538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8 04-06
34537 시세상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3 11-06
34536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3 01-05
34535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6 06-17
34534
배설 댓글+ 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2 08-15
34533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2 02-05
34532
춤추는 봄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5 09-01
34531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5 12-18
34530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0 11-27
34529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6 01-19
34528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1 03-25
34527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6 02-27
34526 시세상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8 10-06
34525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9 03-27
34524 시세상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6 09-04
34523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8 01-22
34522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4 01-22
34521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9 01-02
34520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4 12-26
34519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3 01-30
34518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7 01-02
34517 시세상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6 11-28
34516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3 01-15
34515 시세상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3 10-26
34514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1 01-02
34513
결혼하는 날 댓글+ 2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0 09-01
34512
버팀목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3 09-01
34511 시세상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3 11-28
34510 시세상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6 09-21
34509 시세상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3 11-22
3450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1 09-01
3450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6 09-01
34506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2 01-29
34505 시세상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3 11-08
34504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8 09-01
34503 시세상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 11-06
34502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 09-20
34501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0 03-20
3450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5 09-01
34499
이사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2 09-01
3449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7 09-01
34497 시세상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3 09-20
3449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3 09-02
34495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2 02-20
34494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8 03-19
3449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7 09-01
3449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5 04-16
3449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0 09-01
3449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9 09-01
34489 시세상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4 09-25
34488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3 12-27
34487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2 02-06
34486 시세상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2 10-19
34485
사랑의 향기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4 09-01
34484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0 09-01
3448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4 09-01
34482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9 09-01
34481
구월의 아침 댓글+ 6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7 09-01
34480 월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5 09-01
3447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3 09-01
열람중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7 09-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