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를 마시며 13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소주를 마시며 13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77회 작성일 17-09-01 14:18

본문

소주를 마시며 13





 

아픔이 아픔인지 모르고 살아온 사람은 모른다.


제 삶을 헤집듯 살아온 사람들이

폐허가 된 시간을 걸친 채 

어둑어둑한 그림자를 끌고 

포장마차로 들어선다

강등당한 인생 오기로 푸념의 소주를 마신다

껍데기로 살아온 일그러진 그림자 맥없이 앉아있고

난마의 세월만 되씹고 있다

억눌렀던 살아온 미움들 소주잔에 거나한 취기로 후렴하지

골골한 과거가 저들의 미래이므로 허름한 이력이 참담하기에


힘겹던 몫을 여러 번 불러 시름을 스스로 밟고

가엾게도 많은 사람이 탄식하며 살아왔지

아무 잘못 없는 무표정한 세월을 세워두고 

손가락질하며

누추한 밤이 깊도록 허기의 그림자들은 취하여 떠돈다





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주의 참맛은
흘리고 싶은 눈물이 마를 때
대신 삼켜주는 인공 눈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취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그런 날들이길 바랍니다
고운 밤
되십시요

Total 58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12-28
5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7-14
5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6-07
5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5-13
5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5-10
5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5-07
5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5-03
51
섬진강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4-28
50
포장마차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4-25
49
고향 폐가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4-22
4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4-09
4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07
46
녹슨 문고리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4-04
4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3-29
4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3-28
4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3-27
4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2-12
4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2-08
4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2-05
39
카더라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1-30
38
쪽방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8-01
37
골목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7-27
36
비탈밭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6-29
3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6-21
3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6-14
3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6-11
3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6-07
31
우중 산사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6-05
3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6-01
2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5-26
2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4-23
2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4-12
2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4-02
2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3-28
2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3-24
2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3-22
2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3-07
2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11-28
20
가을 빈집 댓글+ 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0-31
19
순옥이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28
18
옥탑방 댓글+ 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10-25
17
아픈 풍경들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0-24
1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0-23
1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0-22
1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10-14
13
빈집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0-13
1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0-10
1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10-07
10
감, 시집가다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10-05
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9-22
8
저무는 골목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22
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04
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21
5
녹슨 문고리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18
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4-27
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06
2
골목의 기억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05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