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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전용)

 

☆ 시마을 문학상은 미등단작가의 창작작품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매년말 선정, 발표됩니다


2008년 시마을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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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671회 작성일 15-07-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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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시마을 청소년시란에 올라온 작품 약 6,000여편을 대상으로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다음과 같이 2008년 시마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을 발표합니다.

영예의 대상에는 이완호 님의「마찰음」이 선정되었으며, 금상에는 최영민(최여해) 님의「벽사」, 은상에는 유시몬 님의「보름달」과 야한 님의 「일방적인 교신」이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시마을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신 청소년 문우님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더욱 좋은 글로 미래의 우리나라 문단을 이끌고 가는 대들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100천원)과 상패가 수여되며, 오는 12월 13일(토), 시마을 송년문학행사에서 시상할 예정입니다.



시마을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 대  상 】


[내용보기] 마찰음 / 이완호

【 금  상 】
  


[내용보기] 벽사 / 최영민

【 은  상 】
  


[내용보기] 보름달 / 유시몬
[내용보기] 일방적인 교신 / 야한

  
[본심 심사평 ]


청소년문학상 심사평

양해기(시인)

  본심으로 넘어온 작품은 모두 17편이었다. 수많은 경쟁을 뚫고 올라 온 작품들답게 전체적으로 작품수준이 매우 높았다. 계속해서 시를 써나간다면 머지않아 이들 대부분이 정식 문단에 이름을 내밀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본심에 올라온 작품 모두가 청소년들의 시답게 활달한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남는다. 상상력 전개를 위한 구체성을 획득하기도 전에 앞질러 나가는 시상전개로 인해 시가 제작되었다는 혐의점이 응모시편들에서 부분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과 응모자들이 시 제목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점이 그것이다. 시는 새로운 상상력에 늘 목말라 있지만, 그것이 타자를 설득할 수 없는 상상이 된다면 오히려 독자의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과 시에서 제목은 단순히 시 내용을 요약해 둔 것이 아니라, 시의 다중구조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선자의 손에 건너온 작품들 중 <주인공 무시하기>는 무리한 비유와 장난스러움이 문제가 되고 있고, <강 2>는 1,2,3연의 전개에서 이어지는 4연의 마무리 연결이 약했고, <향기>는 1,2연의 맑고 투명한 언어와 마지막 4연의 목소리 톤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 <튀김>은 ‘쓴웃음’, ‘울음’, ‘향기롭게’ 등의 불필요한 단어사용과 직접적인 표현들이 거슬린다. 하지만 중2 라고 하니, 그런 단점들도 놀랍게 느껴진다. <달동네>는 ‘뻥튀기’와 ‘아버지’, ‘달’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처리하려다 보니 응집력이 약해졌고 <게장>은 1연의 좋은 시적 발상을 일관되게 끌고 나가지 못한 점이 <바다 행>은 ‘깊은 마을에 호랑이처럼 갔다’라는 나름대로 멋있게 쓴 표현이 도리어 문제가 되고 있다. <겨울강>은 사내의 죽음이 묘사로 시작해서 묘사로만 끝났다는 점이 아쉬웠다. 시인이 시에서 묘사를 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 잘 생각해보기 바란다. <라면>을 쓴 학생은 시의 구조를 조금 알고 있는 듯 보이는데, 지나치게 의도적으로 ‘라면’과 ‘할머니’를 병치시키고 있다는 점과 불필요한 1,3연이 자꾸 눈에 거슬린다. <공기놀이>는 둘 다 공기놀이를 표현하려 했다면 굳이 1과 2를 분리할 이유가 없었다. 2에서는 완전히 의미가 다른 공기놀이가 될 수 있도록 병치 시켜야 한다. <시화호의 얼음>은 ‘시화호’라는 단어가 시 내용 안에 무려 8번이나 사용되어 지나치게 설명적이고 친절한 것이 흠이었다.
  
  대상으로 이완호의 <마찰음>을 뽑았다. 이완호의 작품이 여러 편 본심에 올라 와 있었는데, 그 수준이 고르기도 했지만, <마찰음>은 표현의 구체성과 사물을 바라보는 깊이 있는 시선들이 기성 시인 못지않았다. 특히 /제 몸뚱이 가는 주름들 끼리도/온 생을 마찰하며 부대끼는 것을/바람의 잔 물결 속삭임으로 밀려와도/솔잎들 오랫동안 앓는 소리로 스치며/자리를 지키는 줄은 미처 몰랐네/ 라는 표현들은 이 작품이 손쉽게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시 내용 전체를 아울러야 하는 시 제목이 시 내용의 깊이를 감당할 수 있는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금상으로는 사물놀이나 풍물패 동아리 활동 경험을 활용해서 쓴 듯한 <벽사>를, 은상에는 전환부 6연에서 슬며시 화자를 바꾸며 ‘둥그런 메주를 거신다’ 라는 탁월한 표현을 보여준 <보름달>과 구체적 표현으로 일정한 징검다리를 놓으며 집요하게 시를 이끌고 가는 <일방적인 교신>을 각각 선정한다. 수상한 작품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아쉽게 수상권에 들지 못한 학생들도 수상작과 그 편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에 위안을 삼고 꾸준히 노력하기 바란다.  

<양해기 시인 약력>
200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졸업예정
시집 「4차원에 대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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