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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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3회 작성일 16-08-31 14:47본문
부연동*
진 고개 너머
부연동 간다
빽빽한 숲길 따라
굽이굽이 달려가면
거기
굽힌 무릎 사이로
투명한 자궁을 가진
푸른 여자가 있다
투명한 물속에서
물놀이하는 사람들
아이는 아이로
어른도 아이로 태어나 즐겁나니
햇살이 젖은 몸을 핥아 준다
어두운 밤
사람들 추수한 빈 밭에
하늘이 달빛을 뿌리나니
푸른 여자가
아름다운 풍경을 낳았다
나는 수고하지 않고
아이를 안은 유모처럼
풍경을 안고 달아나느니
내 젖을 물리고
내 아이로 키워
하얀 시의 이불 위에 눕히리라
*강릉시 연곡면에 있는 오지 마을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9-05 11:04:30 창작시에서 복사 됨]
진 고개 너머
부연동 간다
빽빽한 숲길 따라
굽이굽이 달려가면
거기
굽힌 무릎 사이로
투명한 자궁을 가진
푸른 여자가 있다
투명한 물속에서
물놀이하는 사람들
아이는 아이로
어른도 아이로 태어나 즐겁나니
햇살이 젖은 몸을 핥아 준다
어두운 밤
사람들 추수한 빈 밭에
하늘이 달빛을 뿌리나니
푸른 여자가
아름다운 풍경을 낳았다
나는 수고하지 않고
아이를 안은 유모처럼
풍경을 안고 달아나느니
내 젖을 물리고
내 아이로 키워
하얀 시의 이불 위에 눕히리라
*강릉시 연곡면에 있는 오지 마을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9-05 11:04:30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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