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이미지 5> 투병일기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미지 5> 투병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23회 작성일 16-09-05 00:08

본문

투병일기

정민기

나는 여자의 몸으로 투병 중이다

항암제를 맞으며

췌장암 4기를 이겨내고 있다

남편은 지인으로부터 얻은

15평 밭과 비닐하우스를 팔아

나의 밀린 병원비를 냈다

남편에겐 소중한 땅인데

날 위해서 선뜻 내주었으니

나로서는 아무리 남편이라도

다소 부담이 되었다

밭 주위에는 남편의 힘이 깃든

향나무가 심어져 있었는데

그것마저도 함께 팔아버렸다

내가 무엇이라고…… 그저 아내일 뿐인데

남편은 괜찮다며 나를 다독여주었고

몰래 돌아서서 아픈 나 때문에 말라버린

마른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병실 창가에 아무것도 없어서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

잠시 한숨 자고 일어나니

병실 창가에 남편의 웃음꽃이 피었다

날 위해서 억지로 웃어주는

남편이 고마울 따름이다

나 가거든,

나무 아래 수목장으로 해주세요 하면

당신 없인 못 살아,

연리지 아래 내 뼛가루도 묻히겠소 한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9-09 11:00:48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검색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5	그네를 보며 댓글+ 6개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11-29
34	나뭇잎 엽서 댓글+ 8개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9-30
33	그녀의 뒷모습은 댓글+ 2개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9-23
32	울돌목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11-19
31	알곡떡집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10-12
30	구름魚 댓글+ 6개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7-15
29	자벌레 댓글+ 2개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6-16
28	연잎 위 개구리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07-20
27	문장부호 인생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7-15
26	아카시아 젖병 댓글+ 9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05-15
25	<이미지 7> 동주 댓글+ 4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05-08
24	비의 날개 댓글+ 2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05-12
23	연잎 댓글+ 3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4-11
22	잃어버린 오아시스 댓글+ 1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03-11
21	<이미지 4> 아빠의 낡은 구두 댓글+ 11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2-06
20	곰소 정가네 젓갈 댓글+ 5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01-15
19	달 똥이 먹음직스럽긴 하나 봐요 댓글+ 3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1-13
18	기저귀 댓글+ 7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1-13
17	누군가의 울음을 대신 댓글+ 9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12-19
16	겨울나무 댓글+ 11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12-13
15	시래기 댓글+ 7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11-20
14	거미줄 댓글+ 11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11-14
13	회전문 댓글+ 3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11-13
12	멀덕국 댓글+ 3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10-20
11	꽃무릇 댓글+ 5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09-25
10	별똥별 댓글+ 5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9-19
9	난지도 댓글+ 7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9-18
8	딸기 쿠키 댓글+ 1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9-17
7	타조 알 댓글+ 5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09-14
6	<이미지 12> 수중도시 댓글+ 4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09-05
열람중	<이미지 5> 투병일기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9-05
4	호주 댓글+ 5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8-20
3	목련 댓글+ 3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3-22
2	꽃샘추위 댓글+ 7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03-11
1	나무 한 그루 댓글+ 1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02-11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그네를 보며 댓글+ 6개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