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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12) 뒷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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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39회 작성일 17-11-1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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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집

     정휘종

뒷집 감나무 주인은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할 일은 잔뜩 미루어 두고 
하늘나라로 먼저 갔다.

 

뒷집 감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린

까치밥으로 남겨 놓은 홍시를 보니

풍성한 가을이 쓸쓸하고 외롭게 다가오고,


감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은
우리 집 정원을 자기네 집 마당인양 
사용료도 내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주인 잃은 뒷집 가난한 암탉은 
시도 때도 없이 꼬꼬댁 울고,
 

뒷집 경운기 소리 멎은 지 오래

낯선 손님이 다녀가는지

개 짖는 소리만 간간이 들려온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17 10:32:43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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