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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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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4회 작성일 15-11-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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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각의 시간


열 사람이 열 한가지의 냄새에 대해 얘기했을 때, 남은 한 후각의 근원을 추적하는 탐색의 시간이 있었다. 의심의 냄새는 늘 슬프다. ( 왜 슬플까? ) 마음이 대상을 핥는 것, 천천히, 부드럽게 혀를 내두르는 것, 눈을 감으면 마음이 혀 끝에 올라 세상에 침바르는 것, 점액질의 바다가 잘 낫지 않는 상처 위에서 부글거리는 문장으로 운율을 고르고 있는 것, 열 가지의 냄새와 한 가지의 냄새가 섞이는 저녁과 밤 사이 우리는 침울해진다. 대상은 자신의 그림자를 안으로 드리운다. 이 미궁의 시간, 후세포가 흥분하고 있다. 사냥개처럼 멀리까지 뛰어갔다 돌아온다. 냄새를 물기 위해 후점막이 증오처럼 끈끈해지고 있다. 어둡다는 말은 좀더 후각적이다. 길들인 뱀이라 하자. 회귀의 연어들이 맡는 어둠의 냄새들은 어떻게 거룩해지는가. 아홉 사람과 한 사람의 후각이 섞이고 있다. 열 한 번째 후각이 내게는 시였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1-23 18:13:01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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