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그런 것이다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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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18회 작성일 18-03-16 11:23본문
봄은 그런 것이다 /秋影塔
당신이 오체투지 중이었거나
그렇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당신 몸 안의 한 구석은 몹시 가려웠을 것인데
봄에 오는 비는 항상 그렇게 내게만 젖는 것이어서
무언가 불룩 솟아오르는 느낌, 그것이 다 새나가고
다시 헐렁해져 시원한 바람 드는 느낌
무언가로 다시 꽉 채워야만 할 것 같은 허전함 같은
것이 없다면
이 계절을 어찌 봄이라 하겠는가
열어보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두툼한
사연이 그리워 하릴없이 편지함을 기웃거리는 것인데
목련 한 송이로 위로하자면 못내 한 구석이
비어있을 것 같은 계절의 여백이 너무 커서
나는 이렇게 꽃씨 한 줌을 뿌리는 것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3-19 18:24:0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최경순s님의 댓글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룩 솟아오르는 것들,
싹수가 노랗다
그래서 봄은 싹수다
꽃이 몽환적으로 몽글어지는 계절
봄이왔군요
추영탑 시인님도
활짝 피어나소서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활짝 피어나기도 전에 낙엽 집니다.
봄비에 지는 낙엽 구경 못했다면 본인을 보시라요. ㅎㅎ
피는 것은 화단의 꽃들....
최경순 시인님! 활짝 피는 게 보입니다. ㅎㅎ 황새만한 목련으로...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뿌리는 그 꽃씨 한 줌에 결과가 무척 궁금 합니다
봄이면 꿈이 먼저 무르익지요
그러나 결과는 허망한 현실로 지는 꽃잎이 가슴을
억누르고 황망히 가더군요
봄이 오기는 했었나요
시간에 개념도 불 확실한 지금 잠시 외출을 하려
서둘러 봅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은 언제나 그렇게 희망을 가져왔다가 허망을 놓고 갑니다.
꽃씨를 뿌리면 한 두 계절은 위안을 줄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꽃씨는 봄에 뿌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디
여행이라도 가시나요?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움츠렸던 겨울 가고 우리에게 순리대로 찾아오는 봄이건만
편지함을 기웃 거리는 시인님에겐 아마도 첫사랑의 꽃 편지가
전해 올찌도 모르죠 ??!!
헌데 미투, 올 투, 할까봐서 걱정이구만요 ㅎㅎ
노파심입니다
우리 시인님 꽃씨 한 줌 뿌려 놓으면 피고 지고
웃음꽃 피우시기를 기대 합니다
즐겁게 감상하고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씨 한 줌 뿌려 놓으면 봄, 여름, 가을까지는 꽃 보며
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람은 한 번 가면 돌아오지 않지만, 꽃은 피고 또 피고
저 좋아 피는 꽃을 보며 사람들도 덩달아 기쁘니
꽃 없는 세상은 생각하기조차 싫군요.
남들은 미투 미투 할 때, 봄 소식 담은 봉투나 하나 툭
떨어졌으면....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고 즐기는 완상이 아니라
파고 뿌리는
파종입니다 그려
하기사 땀내 배어야 사람냄새인 게지요
수십 억 들여 집 수리해 놓고 비워 놓을 바에는 ㅎ ㅎ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에 꽃씨 뿌린다는 것 조작입니다.
옥윤이가 내 마누라라는 것도 조작, 형시가 내 아들이라는 것도
득상이, 은상이가 내 형이라는 것도 조작,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것도 조작, 거기 박명이라는 대통이 있었다는 것도 조작 ㅎㅎㅎ
사기로 잘 먹고 잘 살자!, 이건 우리집 가훈이걸랑요. ㅋㅋ
춘래불사춘! 낮술이나 한 잔 하렵니다. 석촌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