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번 귀싸대기 맞는 남자 /추영탑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하루 한 번 귀싸대기 맞는 남자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36회 작성일 18-05-01 10:51

본문

 

 

 

 

 

 

 

 

 

하루 한 번 귀싸대기 맞는 남자 /추영탑

 

 

 

사내들의 이름은 가슴에 묻고 자물쇠를 채웠다

이제 와서 수상쩍은 과거는 없다

가끔 낱으로 끄집어내면 모두 추억이라고

우기는 실루엣들

 

 

어디론가 그림자를 끌고 사라진 그들을 만나다보면

하루해는 후딱 넘어가는데 어둠으로 먹칠한 밤은

그 길이가 백리를 넘는다

 

 

섬섬옥수였다가 우툴두툴 밭고랑이 되었다가

다시 모여 등나무 등걸로 얽힌 손등과 손마디

 

 

버림받아서 버림받은 것들과 친해진 여자

한 쪽으로 쫓겨난 햇볕만 따라다니며

이삭 같은 삶을 줍는다

 

 

한 때는 가장자리에 의자 하나 놓아주더니

어느새 변방으로 밀어낸 그 인정머리 없는 사내는

여자의 가슴에서 아직도 떵떵거리고 있는데

 

 

다른 이름처럼 불러낼 때까지 가만있지

못하고 하루 한 번씩은 꼭 튀어나오는 사내,

귀싸대기를 후려친다

 

 

그 때마다 머리 위에서 뚝 하고 부러지는

삭은 나뭇가지 하나가

그녀의 곁을 스치며 땅바닥에 뒹군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11 11:13:4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새 좀 제가 집사람한테 하루에 한번씩 귀싸대기 맞는 느낌입니다
아이들과 합세해 변방으로 저를 밀고 있습니다
자기들 말을 자상하게 잘 안들어준다고 ...신세가 허망해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추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마하니 귀싸대기까지야...
가벼운 자잘한 말 침 한대 놓다 마시겠지요. ㅎㅎ 

오그라드는 위세에 밀어 붙이는 외세(?) 에 주눅 들기 딱 좋은
연륜이지요.

특단의 방법을 강구해 보시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낙엽교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낙엽교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혼해서 아내에게 꼼짝 못하는
그런 저희 아버지의 모습이 훤히 보이는것 같습니다.
또한 세월의 탓이기도 하겠지요.

오늘 제가 일하는곳 앞 술집에서
어르신들이 싸우시길래
왜저러시지... 했는데
그분들 가슴에도 떵떵거리고 사는
사내때문에 그랬던것 같습니다.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것 같네요
잘 읽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의 마음 속에 남아서까지 떵떵거리니
오죽 밉겠습니까?
생각  날 때마다 꺼내서  귀싸대기  올려붙이고  싶겠지요.  ㅎㅎ

그리워  지는 사람이
있고 ,  생각만으로도 부아가  치미는  사람이 있지요.

뭐 그런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낙엽교목 시인님!

감사합니다.  *^^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안에서 맞는 건 호사지요.  ㅎㅎ
남의 마음 속에 남아있어 시도 때도  없이 맞는 건
못할 일이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때리고  맞았다는 소리에
이슬비 맞은  귓가가    쟁쟁해집니다
 
쏘다닌  이틀동안    동남풍이어서 그런지    노론소론이  활활 타더이다
뺨 맞을 새도  없던걸요

오월이가  좀 예쁜가요  ㅎ ㅎ & &  ~  ~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어서 여자들에게 잘 해 주셨을 것 같은
석촌 시인님이야,

어느 여자의 맘 속에 살더라도 꺼낼 때마다 뺨 맞을일
있겠습니까?

맘 놓고 쏘다니고 싶은 계절입니다. ㅎㅎ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사내의 이름을 가슴에 묻고 자물쇠를 잠갔다.
여자도 그래야 살아갈 것 같습니다.

자물쇠가 없었다면 온갖 파장이 일어 났을 터 이니까,
그런 여자도 이제는 남자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모습입니다.

삶이란 모름지기 과거 없는 현재가 없겠지만,
무엇보다 현재가 가장 우위라는 모습을 새겨주듯 합니다
좋은 시 감사를 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뺨 맞을리 없는 남자 분 여기 또 계셨군요. ㅎㅎ

여자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맞아도 싸지요.
오죽하면 생각날 때마다 한 대씩 올려 붙였을까?

미투에 걸린 사람들도 누군가에게 직사게 뺨 맞을 것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Total 234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3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8-18
233
터미널 댓글+ 1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05-25
23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 05-19
23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05-05
230
탄생 (誕生)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04-21
229
자릿세와 텃세 댓글+ 1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 04-17
22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04-15
22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 04-14
226
바통(baton)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4-10
22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04-09
224
뜸들이 봄밤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04-04
22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 04-03
22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 04-01
221
빈자리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03-25
220
솔밭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 03-18
21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 03-07
218
헛간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 03-03
217
봄밤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 03-02
21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 03-01
215
틈새촌 풍경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 02-26
214
거미의 집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02-25
213
자목련의 외출 댓글+ 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 02-23
2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2-21
21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2-11
210
공동묘지의 봄 댓글+ 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 02-10
20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02-09
20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02-08
207
입춘 지났으니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02-07
206
마지막 귀향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 02-05
20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 02-04
20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 02-03
20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01-29
20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0 01-23
201
먼지의 길 댓글+ 1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01-21
200
초가집 댓글+ 1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1-18
19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 01-14
198
박힌 돌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 01-10
197
터널 댓글+ 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 01-07
19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 01-03
19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 01-02
19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 01-01
193
달빛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 12-26
19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12-19
19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12-12
190
몽중 취흥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 12-10
18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 12-09
18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 12-08
18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12-07
18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 12-06
18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 12-05
18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1 12-04
18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12-03
18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 11-27
181
누룽지의 길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 11-24
180
추영탑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 11-21
179
새 단장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 11-09
17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 11-08
17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11-02
176
고니 한 무리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 11-01
17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10-27
17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10-25
173
선잠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 10-21
17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0 10-15
17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 10-14
17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10-12
16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 10-09
16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 10-06
16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 10-05
166
밤송이 모정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 10-03
16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10-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