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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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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45회 작성일 18-07-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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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패

  활연




   낭(狼)
 내내 울부짖다가 천궁에 박힌 짐승이 있다 천랑성(天狼星)이 그렇다 울음을 박제하면 빛이 난다는 사실, 자해흔 낭자(狼藉)한 소리 마른다


    패(狽)
 박랑사(博狼沙) 밟고 지면을 다린다 손발을 공중으로 옮기려면 짐승 하나를 떼어내야 하므로 불입불행*은 흔한 사생활이었다


   버지니아 울프
 강줄기를 만들고 파도타기를 즐겼으나 덜컹거리는 생을 견디지 못하고 천상으로 이주했다 이후, 의식의 흐름은 시인의 요식이 되었으나 울프의 이주 방식이라 보긴 어렵다


   그러니까
 낭과 패는 서로의 가슴과 생식기를 찾지 못했다 엇박자는 밤의 리듬이었고 부조화는 블루스 타임이었다




* 狼無狽不立 狽無狼不行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10 15:55:0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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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狼 과 狽 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으면서도 서로 같이 갈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읽혀 집니다.
 이런때는 늘 선택의 문제에 부닥치지요,
 버어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 제 해석으론 1차적으로, 여성이 글을 쓰기위해서는 방해받지 않는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고 해석되고, 2차 해석은(생략)...
그러니까 자칫 狼과 狽의 부조화는 의미없는 부르스로 끝이난다?
마음에 새겨 두고, 글을 씀에 늘 참조 하겠습니다.
모처럼 휴가 같은 비내리는 주말 오후, 좋은 음악과 시 한편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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