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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76회 작성일 18-07-02 00:3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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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연님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이곳에 많은 시간을 묻었고 많이 웃었고
많이 울었다. 그 웃음과 울음은 아마도 내 안엔
공명통이 없다는 허탈이었거나, 허망한 서러움이었을
것이다. 세월이 흘러도 시는 자라지 않았으므로
시를 말하는 것도 미안한 일이지만,
시는 작은 어깨였고 기대기 좋은 등이었다.
그런 사이 많은 것을 잃기도 하고 얻기도 했다,
수없이, 떠날 준비를 했으나 한 번도 떠나지
못했다. 연어도 아닌데 회유한 이유는 달리 갈 곳이
없어서, 너무 써대는 이 병을 고치고 싶었지만
치유가 안 되는 것이란 걸 안다.
시는 외로워야 시다, 라고 믿지는 않으나 시를
쓰는 시간은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래전 글들을 고치며, 시간을 돌이켜 보지만,
그 시간들은 물거품이 되었다. 나는 거품의
시간을 아깝게 생각하지도 아쉬워하지도 않는다.
그보다 더 못하게 낭비한 시간이 많다.
시를 사랑하는 일은, 세상 어떤 일보다도
사람을 생각하는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사람 속에 사는 것이 쉽지 않다.
외계로 가야겠다.
공덕수님의 댓글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계에서 님 안받아줌. ㅋㅋ
무슨 책을 찾으려다 자고 있는 남편에게 이 시간까지 술쳐묵던거 들킴요.
ㅋㅋㅋ 함부로 통하는 것을 통속이라고 합니다.
그런 사이 잃은 것은 잃어야 할 것이였고, 그런 사이 얻은 것은 필시 얻어야 할 것이였다고
술 취한 저는 생각 합니다. 무섭네요. 전 누구를 어케 할 생각이 업어요.
꽃은 아무도 없어도 꽃을 피운다고 했는데
미친 소립니다. 아무도 없으면 절대로 꽃은 피지 않습니다.
그 숲이 있었고, 그 숲에 나무와 동료들과 나비들과 동물들이 있었죠.
사람이 없으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는 폭력이 만든 것을
시라고 다들 암송하는 것 같아요.
아무도 보는 이가 없어도 꽃은 핀다고,
사실은 정작 보아야 할 것들은 다 보고 있어서 꽃은 핀 것입니다.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인간이 사실은 아무도라는 섬이였죠.
꽃이 향기를 풍기는 것은 병이 아니라 건강한 것 아닐까요.
참고로 제 퇴근 시간은 밤 열두시 입니다.
여태껏 좃도 아닌 시를 쓰느라 잠 못들었습니다.
시가 하도 엿같아 소주 좀 마셨습니다.
어떻게 쓰면 잘 쓰는지 압니다.
그러나 잘 쓰기 싫어요.
장미가 샤프란 향기를 풍기고, 천리향이 국화 향기를 풍기면
꽃의 거짓말 입니다.
좃 같이 쓰고 싶습니다. 한마디로....굿..잠..시인 아저씨!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없는 줄 아는데
엿에 일가견 좃에 이가견 있으신 듯.
엿좃가치 쓴 죄가 큽니다.
삭제 방지 차원에서
올만에 파안대소 하다가ㅁ ㅋ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덩달아 웃어 봅니다
푸
하
하
진정한 욕 맛이라 할까
공덕수시인님
활연이 형
웃음 주어서 고마워요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은 댓글인데 이 분은
와서 싹 지우지요. 읽을만한 부분이
많은데, 때론 취기가 본말을 하기도 하니까.
본인은 당황하겠지만,
나도 태클 걸줄 안다는 ㅎㅎ,
시인들이 참 옹졸할 때 많고
소심하다는, 나처럼.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취중진담이란 말 있듯
공덕수시인님의 댓글을 보면 유쾌 상쾌 통쾌
활연이형 댓글방지 완전 잘 했습니다
요즘 처럼 웃을일 없는데
우리 친구 무진장 잘 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