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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68회 작성일 18-07-19 10:48

본문

 

 

 

 

 

 

 

 

소식 /추영탑

 

 

 

구름이 흘러간 방향으로 허공은 휘고

당신의 부재를 놓고 가는 우체부가 지나가면

사라진 우체통 있던 자리엔 오래된 우리들의

침묵으로 사위가 무성하다

 

 

장맛비에 흠씬 젖었다가 이제 몸 말린

숲은 당신의 부재로 더 울울하다

 

 

검게 그을린 살갗일수록 건강해 뵈는

젊음의 터널로 들랑거리는 여름

머드 축제에 눈만 남은 가면이 지나가고

서럽게 뻗은 가지 끝

바람이 감겨준 머리를 나풀거리는 잎새들

 

 

미처 다 늙지 못하고 떠난 누군가가 남긴

생을 기웃거리는 사람은 없어도

한 날 한 시에 태어나고 죽는 생과 멸은

가감의 셈법만으로는 계산이 안 되는데 ,

 

 

죽은 자의 눈물과 태어나는 아이의 울음이

겹치며 충돌하는

그리움만 절실해지는 오늘 같은 날,

당신의 소식을

접수했다고 알려오는 우체국은 없을까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23 16:42:4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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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내사랑 그대여/은파

그대 만의 우체국 있네
그대의 맘 사그랑 주머니
켜켜이 그리움만 쌓아가도
어느 순간에 고인물 되어
일렁이게 되는 그 설레임
소식 알려주는 신호탄

당신 없는 부재 속에서
나홀로 있다고 하더라도
내 안에 일렁이는 설레임
그리움 속 사랑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그대 앞에 설 때
가슴에 새겨지는 건

그댈 못 잊어 못 잊어
이 한밤 지나고 세월의 강
저 멀리 흘러간다고 해도
맘 속에 피어나고 있는
그리움속 꽃 한 송이라
아 그리움에 물망초여!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을 아름다운 시로 달아주시니
냉콩국수 한 그릇 먹은 듯 더위가 가시고 기분이
상쾌해 집니다.

요즘엔 우체통 찾아보기도 힘 들지요.
우표 파는 집도 없고,

학창시절 학교에서 돌아오면 방 가운데 덩그러니 놓여있던
편지 한통,  그때가 그립습니다. ㅎㅎ

소식을 핸드폰이나 메일로 주고 받으니
더욱 그리워 지는 우체통!

아름답게 써주신 시, 고맙습니다. 은파 시인님! *^^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운 이에게
전하는 소식과 전해오는 이름 석자에
막연히 떠오른던 엷은 미소가
기억납니다
너무 간단히 생략된 문구로 전해지는
요즘 소식통과는 격이 다른ㅎ
소멸과 생성 속
추억만 아롱아롱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더 소중한^^
추 시인님의 소식에
지난 추억이 소환 되었네요
조금더 붙들고 있어야겠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추 시인님
많이 덥습니다
건강 유념하시는 하루 되시구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편리, 편리 하다보니 모든 거싱 순식간에 이루어 지고
마는가 봅니다.

먹는 것에서부터
심지어는 사랑까지도 1회용이 있는 세상이라니... ㅎㅎ

무엇이 더 편리해 지기를 바라겠습니까?

편지 보내고 일 주일은 기다려야 소식을 들었던 그때, 그 시절
죽자사자 매달리던 이름도 그리워 집니다.

한뉘 시인님, 이런 우리들의 마음을
요즘 젊은이들이 이해나 할지?

감사합니다. 한뉘 시인님! *^^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체통의 빈 자리에
남겨진 침묵,

살아가는 일은 끊임없이
누군가의 빈 자리를 확인하고
돌아보는 일 같아,,

부재를 바라보는 시인님의
등이 쓸쓸해 보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피랑 시인님! 그새 꽃들에게 말은 다 가르치셨나요?

꽃들도 영리한 넘, 미련한 넘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밥풀떼기꽃 말을 배우다가 그만 다 듣어먹고 말았는데... ㅎㅎ

우체통, 공중전화까지 사라진 세상, 또 어떤 통신방법이
나타나건 역시 그리운 풍경입니다.

감사합니다. 서피랑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은  우체통은  애환을  길어내는  샘터

누군가의  속엣 것이  왈칵 다가서는
첫 문장의  흐릿한  몇 글자

추시인님  소식에  편지지를  펼쳤습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 보니 여기 오신 분들은 모두 우체통에 향수를
느끼는 분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엽서건 봉함엽서건 꼭 우체통에 넣던 시절이 있었지요.

오고 가는데 족히 열흘은 잡아먹던 소식들,

바로 보내고 바로 듣는 소식들의 맹물 감흥, 기다려야 소식이
반가운 건 그런 낭만이 있어서가 아닐는지?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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